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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대 담임목사

저는 기독교인의 영성과 사회참여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으로 생각하며 목회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부분의 한국교회가 개인의 영성에만 초점을 맞추어왔고 반대로 극히 일부 교회는 참여와 역사의식을 지나치게 강조하면서 개인의 영성을 등한히 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비록 어렵더라도 경건한 영성과 사회와 역사를 올바로 바라볼 수 있는 교인들로 우리 교회가 채워지는 것이 목회의 소망입니다.

저는 목회를 하면서 연구도 등한히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관심분야는 기독교와 현대사회 그리고 타종교와의 대화입니다. 포스트 모더니즘 시대로 불리는 현사회가 안고 있는 다양한 이슈들을 기독교적으로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타종교가 가진 풍성한 영성들로부터 기독교인들을 재조명해보는 일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영화 속에서 종교적 메시지들을 찾아내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 인문학 연구 공동체인 평화서당을 이끌고 있는이유도 바로 이것입니다.

저의 그동안 공부한 분야는 다음과 같습니다.

논문:

  • 일제하 개신교 종파운동 연구
  • 고려팔관회 연구
  • 선교와 대응의 관점에서 본 초기 한국교회사
  • 발칸사태와 볼프의 포용의 신학 (기독교 사상 1999년 7월호)

저서

역서:

저의 가족관계로는 캠퍼스 커플로 피아노를 전공한 아내와 2019년 결혼한 아들 민하와 며느리 엘리, 목사가 되겠다며 Seminary 진학을 준비하는 작은 아들 준하 이렇게 다섯 명입니다. 여러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저의 전자메일 copeace@gmail.com 과 전화 (323)731-7779 이 항상 열려 있습니다.

은퇴후 강화도에서 경전도 연구하고 수양도 하는 심도학사를 운영하는 길희성 교수(대학원 시절 저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지도교수이기도 하시지요)가 한국의 새길교회에서 설교한 내용 중 일부를 옮겨 봅니다. 제가 또 우리 교회가 처한 상황을 지적하는 것 같아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새길 교회라는 단어를 평화의 교회라고 대치해도 문제가 없을 듯 하군요.

“최근 우리 새길 교회에 새로운 형제자매님들이 많이 찾아 오셨습니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갈구하고 추구하다가 오신 분들입니다. 뒤늦게나마 신앙의 새로운 출발을 선택하신 분들입니다. 새길 교회 자체가 값진 진주가 아님은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새길 교회는 무엇이 정말로 값진 진주인지, 무엇이 가짜 진주인지만은 올바로 전하는 교회라는 사실입니다. 무엇이 진정으로 우리를 살리는 생명의 진리이며 구원의 길인지 만은 제대로 전하는 교회라는 말입니다.

새길 교회는 가진 것을 몽땅 팔아서 주저 없이 값진 진주에 투자하는 전적인 헌신의 모범을 보이는 교회도 아직은 아닙니다. 때로는 우리의 헌신이 너무 미약해 보이고 때로는 신앙에 필요한 열정과 광기가 없어 창백해 보이기도 합니다. 또 때로는 이른바 중산층과 지식인들이 많이 모이는 부르주아 교회 같은 인상을 주는 것도 사실입니다. 가짜 진주에 속아 너무나 많은 시간과 물질을 허비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모두가 신중하고 몸을 사리는 경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일단 참으로 값진 진주를 발견한 이상, 한국 교회 특유의 열정과 헌신을 본받아 이 진주를 사야 할 것입니다. 발견한 다음 살 것인가 말 것인가, 투자할 것인가 말 것인가 의심하고 망설이기만 한다면 후회할 날이 올 것입니다. 값진 진주에 대해 안다고 하면서, 말만 하고 정작 자신의 모든 것을 팔아서 투자하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결코 하늘나라를 차지하지는 못 할 것입니다.”

2020년 2월 updated

김기대 담임목사

Updated on 2020-02-21T14:30:58-08:00, by 평화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