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듣는 팟캐스트 소개
안녕하세요, 김용호입니다. 몇가지 팟캐스트를 소개해드리고자 이번 글을 써봅니다. 교인 분들과 팟캐스트 추천을 주고 받았으면 좋겠네요! 댓글에 다른 팟캐스트 소개 남겨주세요!
- 지대넓얕 (RSS): 네명이서 두가지 주제를 재미있게 풀어내는 방송입니다: 1) 살다보면 궁금해지는, 하지만 인터넷 같은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정보는 너무 제한적이어서 성에 안 차고 정작 제대로 알아보려면 쉬운 개론서도 없고, 너무 전문 지식을 파야 하는 것들. 2) 그냥 신기하고 궁금한 것들. 제가 들어본 것 중에서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독재와 민주주의: 플라톤의 철인론과 대의민주주의에 대해 파헤쳐 봅니다
- 나는 위대하다: 크리슈 나무르티
- 글로 배운 사랑
- 일간베스트
- 이불 밖은 위험해
- 평화의교회 설교 및 강연 (RSS): 설교 및 각종 교회 주최 강연을 매주 들으실 수 있습니다.
-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RSS): 미국 드라마 전문 팟캐스트입니다
- 파라다이스 조선 정치 옹알이 (iTunes, RSS): CBS 의 박종관 기자, 미디어스의 김민하 편집장 (2011년 경 진보신당 홍보국장), 프레시안의 이명선 기자 (2002년 경 미디어몹 헤딩라인뉴스 앵커)가 진행하는 시사 겸 유머 프로그램입니다. 소개 기사. 이거 듣고 김민하가 재미있으면 야채라디오도 추천해드립니다.. 다만 야채라디오는 시사보다는 좀 잡탕이고 아주 마이너한 방송이라서 시즌 1 부터 챙겨봐야 재미가 있습니다..
- This American Life (Feed): 팟캐스트계의 최고를 달리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매주 사회에서 재미있는 주제 3가지를 골라서 그 세가지를 하나의 주제로 엮어 소개하는 약간 다큐멘터리 성격을 가진 프로그램인데, 다큐와는 달리 아주 소소한 내용들도 놓치지 않고 다루고 진행이 매끄러워 듣는 재미가 있습니다. 제가 기억나는 에피소드들을 나열해보면 십대들의 인스타그램 사용 경향, 중국에서 20년째 락 밴드를 하고 있는 미국인의 이야기, 미국 어느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염소 대소동, 국경수비대의 불심검문을 거부하는 이들의 작은 트렌드 등 어떤 주제든 밀도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작년에 미국 팟캐스트계를 강타한 Serial 도 여기서 나왔습니다.
- Good Muslim, Bad Muslim (iTunes, RSS): 의식있는 미국 2세 페르시아계 무슬림인 자라와 그의 친구인 방글라데시계 탄질라가 엮어내는 미국의 무슬림 이야기입니다. 제목은 미국 사회에서 기대하는 “착한 무슬림”과 무슬림 사회에서 기대하는 “착한 무슬림”이 그 자체로도 모순되어 있고 그리고 두 상이 서로 상충하기도 하는데 어쩌라는건지 모르겠다 라는 투정으로 시작된 제목인데요, 내용이 의외로 한인 2세들이 “두개의 세계 사시에어” 겪는 것들과도 비슷해 재미있습니다. 두 사람 다 말하는게 아주 과격하고 거침이 없습니다.
- Hello Internet (iTunes, RSS) 인기 유투버 C.G.P. Grey 와 Numberphile 를 비롯 수많은 다큐성 유투브 채널로 유명한 Brady Haran 이 모여서 생활 철학, 인류의 미래, 동영상 만드는 이야기, 미국/영국 사이의 차이 등등 주제를 가리지 않고 수다를 떨어보는 프로그램입니다. 둘이 서로 친구면서도 CGP Grey의 차가운 현실감각과 (한번 “뇌를 기계로 된 육체에 넣어 영생을 살아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나는 주저않고 육체를 교체하겠다”라는 발언을 한 것을 가지고 팬들이 두고두고 놀립니다) 그와 대조되는 Brady Haran 의 “일반 사람” 코드로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것을 들을 수 있는 재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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