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희탁 성도 기고문
나태
나태는 온갖 사랑의 시초이다.(Clusta Wolf) 나태함은일곱가지 대죄의 하나이지만 사람을 비롯한 모든 선한것의 근원이기도 하다. 카프카는 이렇게 말했다 “나태는 모든 악덕의 시초이며 모든 덕의 압권이다”라고. 역설적이지만 나태해질 권리를 보장해 주지 않는 사회는 악이다. 나는 성실함과 나태함 중 선택의 여지를 주지않고 열심히 살라고만 강요하는 사회가 가장 악한 사회라고 믿는다. 같은 맥락에서 불순종 할 자유를 주지않고 복종만 요구하는 부모가 가장 악한 부모이다.영적 기복을 불허하고 헌신만을 외피는 목회자가 가장 악한 목회자이다. 헐덕이며 이익을 추구하는 시간이 가장 무익할 수 있고 아무것도 하지않는 비효율적 시간이 가장 유익 할 수도 있다 . 빠름의 추구는 항시 폭력과 전쟁으로 귀결되며 느림과 나태야 말로 역사의 진정한 동력임을 우리는 어느때에 가서야 믿게될까? 나의 개임적인 고백이다. 항상 느려터지고 무슨일이든 내일로 미루려고 한다. 한마디로 나태하기 이를때 없음을 고백한다. 그렇다고 해서 볼트가 나태를 온갖 사랑의 기초라고 한다면 이는 무리한 말이다. 최소한 나에게는 나태로 인해 내 인생은 지금의 이꼴이 되었는데 그리고 이 나이에도 여전히 나태한데 어찌할꼬. 나태가 칠거지악 중에 하나라는 것이 나에게는 분명해 진다. 그래도 혹 황혼이 저 앞에서 곧 꺼질려는 불빛을 붙들어 매어 나에게서 나태에서 벗어나라고 한다면 나는 어찌하여야 하는가?
행복
생물학자들에 따르면 우리의 정신세계와 감정세계는 수백만년의 진화에 의해 만들어진 생물학적 체제에 의해 지배를 받는다. 가름 모든 정신적 상태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행복도 월급이나 사회관계 정신적 권리 같은 외부 변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신경, 뉴런, 시빕스, 그리고 세로토닌, 도파인, 옥시토신 등의 다양한 생물학적 물질에 의해 걸정된다. 복권에 당첨되거나 집을 사거나 승진하거나 심지어 진정한 사랑을 찾거나 하는 일로 행복해지는 사람은 없다.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오로지 하나 밖에 없다. 바로 신체 내부의 쾌락적인 감각이다. 방금 복권에 당첨되거나 새로운 연인을 찾아서 기뻐 날뛰는 사람은 실제로 연인이나 돈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혈관속을 요동치며 흐르는 다양한 호로몬과 뇌의 여러 부위에서 나오는 전기신호의 폭풍에 반응하는 것이다. 지상에 낙원을 창조하려는 희망을 가진 모든이에게는 불행한 일이지만 우리의 내부 생화학적 시스템은 행복수준을 상대적으로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는 듯 하다. 자연 선택은 보통 말하는 의미의 행복을 선호하지 않는다….. 그런데 내 생각은 지상의 낙원을 창조하려는 희망을 가진 모든이에게 불행한 일이 결코 아니다. 우리의 정신세계와 감정세계가 생물학적 지배를 받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의 불행을 불행으로 지속시키거나 가중시키지 앟고 이를 불행을 거르고 걸러서 그 불행에 대한 정신과 감정을 오히려 미화하는 과정을 거치므로서 그 불행을 행복으로 변환시킴을 뜻한다. 그래서 우라는 그 불행중에도 삶을 유지할 뿐 아니라 이때 창조적 활동을 활발히 전재한다. 길동무가 그렇다. 아픔이 없는 행복은 행복일 수 없으며 그런 행복은 존재한바 없다.레이저 핵 융합기는 일말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정밀한 장치이다. 192개의 레이저는 바늘끝 만한 샘플 덩어리가 균일하게 내파되도록 정확하게 조준되어야 한다. 위치뿐만 아니라 시간도 중요하여 192개의 레이저 빔은 300억분의 1초라는 오차 범위 안에서 동시에 도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