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중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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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본문: 누가복음 7:44-50
44 그런 다음에, 그 여자에게로 돌아서서, 시몬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여자를 보고 있는 거지? 내가 네 집에 들어왔을 때에, 너는 내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닦았다.
45 너는 내게 입을 맞추지 않았으나, 이 여자는 들어와서부터 줄곧 내 발에 입을 맞추었다.
46 너는 내 머리에 기름을 발라 주지 않았으나, 이 여자는 내 발에 향유를 발랐다.
47 그러므로 내가 네게 말한다. 이 여자는 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그것은 그가 많이 사랑하였기 때문이다. 용서받는 것이 적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
48 그리고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네 죄가 용서받았다.”
49 그러자 상에 함께 앉아 있는 사람들이 속으로 수군거리기를 “이 사람이 누구이기에 죄까지도 용서하여 준다는 말인가?” 하였다.
50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설교자: 김기대 목사…
평화의교회에서는 격주 독서모임 “평화서당”을 통해 함께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읽는 문헌은 로랜드 보어의 “성서와 대안좌파” 입니다. 둘째주는 제가 1장 후반부를 발제하게 되어 아직 참여하지 않은 교인분들의 관심을 유발하기 위해 발제문을 올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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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45-61p 의 내용을 정리하고 질문을 몇가지 던져봅니다.
제일 먼저 드는 의구심은 세속좌파, 종교좌파, 구 세속좌파, 후기세속좌파, 그리고 저자가 제안하는 wordly left (대안좌파) 등의 분류가 실체를 가지는 분류냐는 것입니다. 마치 이들이 하나의 세력을 형성하고 서로 연합을 이루거나 분파를 해서 경쟁하거나등의 관계를 기술하는 것이 1장 전반부의 내용인데, 일부 학계 내부에서만 통용되는 표현은 아닌지, 혹시 저자만 쓰는 표현인지(…) 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잘 못 보는 표현들입니다. 세상의 운동을 아주 크게 분할 해 놓으니 멋은 있는데, 실제로 세력을 이루지 않은 부류들을 카테고리화 해놓고 논의를 진행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1장 후반부를 읽어나가다가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레고성경이야기 (The Brick Testament) 라는 웃긴 웹사이트에 대한 언급입니다. 이 웹사이트는 자칭 (우스개로?) 목사라고 하는 스미스라는 개인에 의해 운영되는데, 성경의 여러 잘 알려진 이야기들을 가끔은 비꼬아서, 가끔은 적혀있는 그대로 레고 조각을 이용해서 연출을 하는데, 연출 수위가 많이 높습니다. 아래는 가인이 아벨을 죽이는 장면입니다.
조심해서 봐야 하는게 이거 아무 생각없이 돌리다가 엉뚱한 장면에서 다른 사람에게 들키면 순식간에 큰 오해를(….) 살 수 있습니다.
한 인터뷰에 의하면 스미스는 무신론자라고 하는데, 레고이야기의 목적은 성경이 대부분의 기독교 외부 사람들 (그리고 내부 교인들도 포함해서)이 상상하듯이 고상한 이야기만 하거나 권력 체제를 유지하는 말만 있는게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겁니다. 그리고 저자는 이 웹사이트로부터 출발해서 우파의 도구로서 인식되어 있는 성서를 해체하고, 성서가 해방적인 방향으로도, 그리고 체제유지의 방향으로도 해석 될 수 있다는 점을 논변합니다. 우파가 성경을 가지고 자신의 논리를 변론하듯이 좌파 또한 성서를 포기하지 않고 해석 투쟁을 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여기서 결론나지 않는 의문이 나오는데요, 일반적으로 문서에 대해서는 그 문서에 “원래의 의도”가 존재하고, 문서를 가지고 그 의도와 상반되는 주장을 펼치는 것은 “남용”(abuse)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입니다. 저자는 성경의 경우 그것을 여러가지 방식으로 해석하는 것 자체는 그 자체로 가치관적인 평가를 내릴 필요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성경에는 원래의 의도가 없거나 서로 상반되는 여러가지 의도들이 서로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라고 말하는데, 이 점에 대해 더 이상 논지를 펼치지 않습니다. 그런데 물론 이것을 전제로 하고 계속 주장을 펼쳐나갈 수는 있겠지만 이렇게 간략하게 전제를 주장하는 것이 충분한가라는 의문이 듭니다. 3장에서는 같은 사건에 대해 헤게모니적인 읽기, 그리고 전복적인 읽기가 가능하다는 주장을 하는데 계속 가치관적인 평가가 전제로 깔려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저자는 이어서 좌파적인 전통에서 종교좌파들의 역할과 좌파적인 성경해석들은 어떤 것이 있었는지 훑어봅니다. 이 부분은 잘 정리가 되어있고, 제가 느끼기에 새로운 것들은 아니었습니다. 적어도 미국 주류 진보 운동에서 종교계는 하나의 부문로 자리잡은지 오래고, 공산주의 계열부터 환경운동에 이르기까지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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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0월 6일 주일에 CicLAvia 행사가 있습니다. Alvarado 동쪽부터 다운타운 일대에 일부 교통 통제가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주최측 웹사이트와 아래 지도를 참고하세요. 이런 행사 좋은 취지인데 참가하려고 해도 딱 교회 예배 시간과 오후 신도회 등 활동과 겹쳐서 집에 돌아가는 길에 지나치면 끝나고 철수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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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오후 냉커피를 드신 분들은 일제히 “으악 너무 달아! 내 간! 내 간!” 을 외치며 데굴 데굴 구르셨을 겁니다.. 그 배후를 제가 밀착 취재 해 보았습니다.
그렇습니다 흑막은 사모님이셨습니다 설탕으로 세계 정복을 꾀하는 사모님과 따님 그리고 지원이.. 우리 교회 부엌은 겉보기에는 평범해도 이런 엄청난 일이 매일 매일 일어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냉커피 No. 2는 얼음도 없이 미지근했었습니다.
으악 내 간.. 내 혀..…
하나님은 때로는 우리의 길을 막으신다. 그 과정에서 하나님이 허락하신 길이라고 해서 반드시 편하고 난관이 없는 길이라는 생각으로부터 벗어나기를 바라고 계신다. 출애굽기 4:18-26…
부활하신 주님을 따른다는 것은 이웃에 대하여 네 팔을 벌리는 것과 같다. 그것은 십자가에서 팔을 벌린 예수의 모습이다. 누군가에 의해 끌려가는 듯한 삶, 그 삶에 예수를 따르는 비밀이 숨겨 있다.
요한복음 21:1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