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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Archives: 자유게시판(공개) (page 16)

북한교회, 진짜인가 가짜인가? 최재영 목사의 북한교회 이야기, 케네스 배 억류 등 소개

지난 주 오후에 교회에서 강연회를 가졌는데 아쉽게 동영상이 기술상의 문제로 녹화가 안되었습니다. 여기에 강의록을 녹취한 News M기사를 링크 걸어 놓습니다.

http://www.newsm.com/news/articleView.html?idxno=4105…

교회 도서관 새책 목록

니체가 눈물을 흘릴 때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1&aid=0001412063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3&no=733614

 

어느 아나키스트의 고백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1012145585&code=960205

 

이 폐허를 응시하라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10092202045&code=990100

 

무례한 기독교

http://www.christiantoday.co.kr/view.htm?id=267795

 …

서로가 길이 되어 가는 것 – 박노해

(2013년 1월 5일 설교 중 읽은 시 입니다)

올곧게 뻗은 나무들보다는
휘어 자란 소나무가 더 멋있습니다
똑바로 흘러가는 물줄기보다는
휘청 굽이친 강줄기가 더 정답습니다
일직선으로 뚫린 바른 길 보다는
산따라 물따라 가는 길이 더 아름답습니다

곧은 길 끊어져 없다고 주저앉지 마십시오
돌아서지 마십시오 삶은 가는 것입니다
그래도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 있다는 건
아직도 가야 할 길이 있다는 것

곧은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빛나는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굽이 돌아가는 길이 멀고 쓰라릴지라도
그래서 더 깊어지면 환해져 오는 길
서둘지 말고 가는 것입니다
서로가 길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생을 두고 끝까지 가는 것입니다…

도서관 새 책 목록

Silla(김인숙 장로 기증), 지나 10월 뉴욕 메트로 폴리탄 뮤지엄에서 열린 신라 미술 전시회 자료집입니다. 김인숙 장로님은 이 행사의 스폰서로 책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31029_0012470402&cID=10104&pID=10100

붓다를 죽인 부처(박노자) 김미향 교우 기증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50130809183553

성서와 대안 좌파(로랜드 보어) – 평화 서당 첫번째 교재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86&aid=0002107565

누가 그들의 편에 설 것인가(곽은경 백창화)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606868.html

1913 세기의 여름 (플로리안 일리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50131129180305

에브리맨(필립 로스) – 같은 저자가 쓴 책으로 도 우리 도서관에 있습니다.

http://news.hankooki.com/lpage/culture/201305/h2013052420164784210.htm

돌베개(장준하)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2126086

그 영화의 비밀(이동진)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039189…

역사 퀴즈 대회 기사 (미주 뉴스앤조이)

http://www.newsnjoy.us/news/articleView.html?idxno=3297

 

ⓒ미주뉴스앤조이 전현진

11월 17일 일요일, 예배를 마친 LA 평화의교회(김기대 목사) 교인들은 특별 행사 준비로 분주했다. 예배당 옆으로 자리한 다과실에는 프로젝터와 스크린이 설치됐다. 벽면에는 이번 행사의 주제를 종이로 만들어 붙였다. 이날 행사는 ‘우리 역사 바로 알기’. 하나 둘 모인 교인들은 저마다 역사 공부를 위해 들여다본 책을 끼고 자리에 앉았다.

평화의교회가 유년부부터 대학부 학생들의 바른 한국 역사 교육을 위해 준비한 역사 교육 행사의 첫 번째 주제는 ‘세종대왕’이다. “세종대왕이 만든 천체 관측 기구 이름은?”하고 던지는 질문에 행사를 돕기 위해 자리한 어른들도 고개를 갸우뚱하며 옆 사람들에게 답을 물었다.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최대 500달러의 장학금까지 수여한 이번 행사를 위해 평화의교회는 2000달러의 예산을 책정했다. 적지 않은 금액을 써가며 역사 교육 행사를 열게된 이유는 무얼까.

평화의교회 담임 김기대 목사는, ‘교학사 교과서’의 역사 왜곡 논란을 보면서 문제 의식을 갖고 사태를 보던 교회 소속 도서문화위원회 회원들이, 타지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교회와 부모들의 고민을 담아 한국인으로서의 역사의식을 바르게 전하기 위해 직접 주제를 선정하고 문제를 제출해 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미주뉴스앤조이 전현진
ⓒ미주뉴스앤조이 전현진

도서문화위원회 위원장 신영균 장로는 “유대인 같은 민족이 세계 속에서 중요한 일들을 해온 이유는 역사 교육을 강조해 뚜렷한 역사관을 갖고 자랄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라며 “자라나는 한인 학생들이 바른 역사 인식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준비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류 문화가 미국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이 때에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에 대해 알 수 있도록 첫 번째 주제로 세종대왕을 다뤘다”며 “앞으로 기회가 닿을 때마다 역사 교육 행사를 계속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주뉴스앤조이 전현진

적을 만드는 사회 – 김기대 목사 칼럼

 http://gobalnewsla.com/xe/index.php?document_srl=9496&mid=column

 

일본에는 부라쿠(部落)이라 불리는 공동체가 있다. 아시아의 가장 선진국임을 자처하는 일본이지만 아직도 4,000여개 부라쿠에 300만명 정도의 사람들이 천민으로 지칭되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물론 법적으로 신분제는 폐지되었고 차별도 없다고는 하지만 일본 사회에서 부라쿠에 대한 차별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들을 사람이 아닌 사람(非人, 히닝)으로 부르는 것이 차별의 증거다. 

 부라쿠 연구가들은 이 촌락이 중세의 신분제 사회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일본의 천황을 사람이 아닌 신적인 존재로 격상시키기 위해 짝패로서 사람 아닌 사람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부라쿠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지배계층이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 다른 사람들을 사람 아닌 사람으로 만들었다는 주장을 보면 그것이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라 오늘날의 정치에도 여전히 그 수법이 사용되는 것 같이 느껴진다. 좋은 정치란 상대방보다 더 나은 정책을 제시함으로써 경쟁적 우위를 차지해야 하는 것인데 미국이나 한국의 정치에서는 정책적 우위를 상실한 정치 집단이 상대방을 끊임없이 매도함으로써 자신들의 존재를 확인 받으려 든다.  

 한국의 NLL 논쟁도 그렇다. 휴전선과 달리 일방적으로 결정된 애매 모호한 구분선이다. 이것에 대한 정직한 토론이 있어야 한반도에 평화도 찾아 올 터인데 내세울 정책이 없는 정부 여당은 궁지에 몰릴 때마다 이 문제를 거론한다. 

 정치적 반대파들을 산 정상을 향해 다른 길을 선택한 등산객으로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낭떠러지에 밀어 떨어뜨리려는 대상으로 생각하며 정치를 하니 신분유지를 위해 부라쿠를 만들었던 중세의 일본 왕족들과 뭐 그리 다르겠는가? 그래서 국민은 항상 괴롭고 불안하다.

 독일에서는 기독교 민주당의 메르켈 총리가 3번 연임에 성공했다. 독일 언론은 “권력을 과시하지 않지만, 힘을 가진 정책”, “잘난 척하지 않고, 나르시시즘에 빠지지 않으며, 사람들을 짜증나게 하거나 가르치려 하지 않는 인간적인 매력” 등으로 메르켈을 추켜 세우고 있다. 

 메르켈은 중도 보수정당인 기민당 소속이지만 진보 정당의 전유물 같은 원전 주제를 선점함으로써 세상을 놀라게 한 적도 있다. 독일내 17개의 원전을 2022년까지 폐기할 것을 선언했던 것이다. 

 원전이나 방사능 문제만 거론하면 상대방을 괴담 진원지로 몰아가는 한국 보수 정당이 배워야 할 부분이다. 좌우, 또는 적과 나의 피아 개념이 아니라 무엇이 옳은가의 문제를 메르켈은 정확히 짚어냈기에 유능한 지도자의 이미지를 굳혀 나가고 있다. 

 메르켈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도 유명하다. 루터교 목사의 딸이기도 한 메르켈은 대중연설에서도 성서의 인용을 주저하지 않는다.  그녀의 정치적 결정에는 성서의 가르침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말도 서슴지 않는다. 

 메르켈의 경우를 보면서 적 만들기를 즐겨하는 우리의 여 대통령의 이념적 기초는 무엇일까 갑자기 궁금해진다. 혹시 유신? 

 

 

이번 주일 CicLAvia 행사 관계로 다운타운 일부 교통 통제가 있습니다

이번 10월 6일 주일에 CicLAvia 행사가 있습니다. Alvarado 동쪽부터 다운타운 일대에 일부 교통 통제가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주최측 웹사이트와 아래 지도를 참고하세요. 이런 행사 좋은 취지인데 참가하려고 해도 딱 교회 예배 시간과 오후 신도회 등 활동과 겹쳐서 집에 돌아가는 길에 지나치면 끝나고 철수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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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시론

[LA기윤실 ‘광야의 소리’] 인증샷 해프닝 [LA중앙일보]
김기대 목사/평화의교회

발행: 09/24/13 미주판 26면 기사입력: 09/23/13 15:54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1988537

아는 분 하나가 동료와 산행 중에 한국의 민감한 정치 상황을 비판하는 슬로건 하나를 들고 소위 인증샷을 찍었다. 요즘 유행처럼 자신의 SNS에 올리기 위한 것이었는데 난데없이 산행 동료들이 그 사진의 삭제를 요구하더란다. 모든 사람의 정치적 지향은 다르기에 그 슬로건이 불편할 수 있지만 산행단체의 단체명이 사진에 포함된 것도 아니고 다른 일행들도 포함되지 않은 독사진이기에 사진의 주인공은 완강히 삭제를 거부했지만 그 사진을 찍어 준 동료 한 사람이 자신의 입장이 난처하다고 사정해 결국 지우고야 말았다. 이 분은 지나가는 백인 등산객에게 부탁해서 보란듯이 같은 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에 올렸다. 그제야 동료 등산객들이 아무 말도 못했단다.

이 이야기는 슬프다. 자유로운 미국에 살면서 자신과 다른 정치적 입장표현에 대한 거부감을 넘어 그것이 가져오지도 않을 파장을 두려워하는 이 난센스의 기원은 도대체 무엇일까. 구호의 내용도 모르면서 등산 중에도 자기 입장 표현을 하는 행위 자체에 칭찬을 보내주는 백인 등산객 앞에 부끄러움은 없었을지에 대한 생각이 들면서 나이 든 세대의 정체 모를 두려움에 슬펐다. 이곳에서 자란 젊은 세대에게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이해를 못 한다. “뭐가 두려웠던 거죠?”라고 되묻는다. 나도 대답을 찾지 못했으니 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 슬프고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오늘의 교회 현실과 겹쳐져 다가왔다. 오늘날 교회는 민감한 사안에 침묵하도록 교인들을 훈련시키고 있다. 이런 현상들을 젊은이들은 이해 못 할 시선으로 바라본다. 교회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모든 교회들이 젊은이들의 교회 이탈을 걱정하면서 이런저런 시도들을 해보지만 교회를 떠난 젊은이들은 돌아올 줄 모른다. 민감한 정치 사안에 거침없이 입장을 표명하는 가톨릭 교회가 젊은이들에게 인기있는 것을 보면서도 그런 부분은 배우려고 하지 않고 침묵만을 강요한다.

어거스틴은 “희망은 분노와 용기를 가지고 있다. 분노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며, 용기는 사물이 있는 그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는 것”이라고 했다. 분노와 용기를 공포로 다스리는 정치에는 희망이 없다.

하물며 그것을 묵인하는 교회에 무슨 희망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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