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어머니 주일 설교 주제는 자애로운 어머니의 사랑과 그에 대한 자녀들의 기억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여성이 어머니는 아니며 어머니의 사랑이 항상 자애로운 것만은 아닙니다. 성서 당시의 가족 윤리를 이 시대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습니다. 물론 자녀들을 위한 숭고한 희생이 존경받을 가치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 희생의 의미를 혈연 너머로 확장하자는 뜻입니다. 단순히 채무감으로서 pay it back의 효도가 아니라 외부를 향한 pay it forward의 가치관이 진정한 효도일 것입니다.
죽은 자들로 하여금 죽은자를 장사지내게 하라는 예수의 말씀은 가족의 틀을 벗어나라는 이야기입니다. 예수의 발언을 효에 맞추어 오늘의 본문을 억지 해석하는 것이 더 웃깁니다. 성서가 진보적으로 해석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됩니다.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을 뛰는 신예 피트 부티지지는 그의 진보적 신앙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독실한 성공회 신자인 그는 동성남편과 함께 유세를 하는데 성서가 자기를 진보적인 가치관으로 이끌었다고 고백합니다. 성서 해석을 억지로 꿰맞추어 예수를 전통적 효도의 범위에 포함시키려고 하는 것은 명백한 왜곡입니다. 희생과 채무의 관계가 아니라 그너머를 향하는 가정 또는 사회를 예수와 함께하는 사람들이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누가복음 9: 59 -60
또 예수께서 다른 사람에게 “나를 따라오너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 사람이 말하였다. “주님, 내가 먼저 가서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도록 허락하여 주십시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에게 말씀하셨다. “죽은 사람들을 장사하는 일은 죽은 사람들에게 맡겨두고, 너는 가서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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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4: 16-24
바락은 그 병거들과 군대를 이방인의 땅 하로셋에까지 뒤쫓았다. 시스라의 온 군대는 칼날에 쓰러져, 한 사람도 남지 않았다.
그러나 시스라는 뛰어서,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의 장막으로 도망쳤다. 하솔 왕 야빈과 겐 사람 헤벨의 가문과는 서로 가깝게 지내는 사이였기 때문이다.
야엘이 나아가 시스라를 맞으며 “들어오십시오. 높으신 어른! 안으로 들어오십시오. 두려워하실 것 없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시스라가 그의 장막으로 들어오자, 야엘이 그를 이불로 덮어 주었다.
“내가 목이 마르니, 물 좀 마시게 하여 주시오” 하고 시스라가 간절히 청하자, 야엘이 우유가 든 가죽부대를 열어 마시게 하고는 다시 그를 덮어 주었다.
시스라가 그에게 “장막 어귀에 서 있다가, 만약 누가 와서 여기에 낯선 사람이 있느냐고 묻거든, 없다고 대답하여 주시오” 하고 부탁하였다.
시스라는 지쳐서 깊이 잠이 들었다. 헤벨의 아내 야엘은 장막 말뚝을 가져와서, 망치를 손에 들고 가만히 그에게 다가가서, 말뚝을 그의 관자놀이에 박았다. 그 말뚝이 관자놀이를 꿰뚫고 땅에 박히니 그가 죽었다.
바로 그 때에 바락이 시스라를 뒤쫓고 있었다. 야엘이 나가서 그를 맞으며, 그에게 말하였다. “어서 들어가십시오. 장군께서 찾고 계신 사람을 내가 보여 드리겠습니다.” 바락이 그의 장막으로 들어가 보니, 시스라가 죽어 쓰러져 있고, 그의 관자놀이에는 말뚝이 박혀 있었다.
이렇게 하나님이 그 날에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가나안 왕 야빈을 굴복시키셨다.
이스라엘 자손은 점점 더 강력하게 가나안 왕 야빈을 억압하였고, 마침내 가나안 왕 야빈을 멸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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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31:28-31
자식들도 모두 일어나서, 어머니 업적을 찬양하고 남편도 아내를 칭찬하여 이르기를
“덕을 끼치는 여자들은 많이 있으나, 당신이 모든 여자 가운데 으뜸이오” 한다.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지만, 주님을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는다.
아내가 손수 거둔 결실은 아내에게 돌려라. 아내가 이룬 공로가 성문 어귀 광장에서 인정받게 하여라. 아멘.
요한복음 19:25-27
그런데 예수의 십자가 곁에는 예수의 어머니와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사람 마리아가 서 있었다.
예수께서는 자기 어머니와 그 곁에 서 있는 사랑하는 제자를 보시고, 어머니에게 “어머니,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하고 말씀하시고,
그 다음에 제자에게는 “자,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 때부터 그 제자는 그를 자기 집으로 모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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