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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Archives: 자유게시판(공개) (page 17)

교회는 언제쯤 너그러워질까?-신해철을 보내며

가수 신해철씨의 죽음을 안타까워 하면서 뉴스M과 오마이뉴스에 기고했는데 지금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조회수가 너무 많아 저도 조금 어리둥절 한데요. 많은 사람들이 읽었다니 기분은 좋네요. 교우들과 함께 나눕니다.

신해철의 쾌변 독설

가톨릭 가정에서 자란 소년은 막연히 신부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고등학교 때 선택과목으로 독일어를 택했고(19쪽), 대학은 철학과로 진학했다. A J 크로닌의 ‘천국의 열쇠’와 ‘성채’, 버트런드 러셀의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를 읽으면서 성장한 소년은 스물한 살 때인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으면서 연예인이 된다. 가수 생활을 하면서도 신부 서원으로 인한 결벽증 때문에 괴로워했다고 한다. “또래의 친구들에 비해 첫 성경험이 늦은 것”(18쪽)도 그 때문이었다.” 교회(성당)의 경직된 분위기가 싫어 가톨릭을 떠났지만 교적은 버리지 않았다. “그렇게까지 해서 어머니의 마음을 후벼 파고 싶지는 않았다.” 이렇게 심성이 곱던 그가 어머니에게 참척(慘慽)의 슬픔을 남기고 먼저 갔다.

가수 신해철이 46세 젊은 나이에 이 세상과 이별했다. 위키 백과는 신해철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신해철(1968년 5월 6일 ~ 2014년 10월 27일)은 대한민국의 가수 및 음악 프로듀서, 사회운동가이다. 대중에게는 1992년 결성된 록그룹 N.EX.T의 보컬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서태지와 함께 1990년대를 상징하는 뮤지션 중 하나이다.

나는 그의 노래에 대해서 잘 모른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재즈카페’는 들어보았는데 그것도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에서 자우림 밴드의 김윤아를 통해서였다. 다시 말해 나에게 그는 가수라기보다는 용감한 투사였다. 그래서 위키백과는 사회 운동가로 부른다.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사안에 대해 거침없이 내뱉는 그의 언사를 일부에서는 ‘독설’이라고 했고 마니아층에서는 ‘마왕’으로 불렀다. 정치인들과 교수들이 토론 프로그램에 나와서 적당히 몸을 사리다 들어가는 것을 못 참겠다는 듯이 그는 한쪽 진영에 서서 자기의 입장을 확실히 했다. 점잖은 체하는 분위기를 못 견뎌 하던 ‘정상인’이었다.

신해철은 음반 말고도 책을 남겼다. 전문 인터뷰어인 지승호가 인터뷰한 (부엔리브로, 2008년)은 신해철의 모든 것을 담았다. 인터뷰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지승호가 인터뷰할 정도로 신해철은 자기 세계가 확실한 가수였다. 책에서 신해철은 국가, 종교, 사회, 문화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특유의 독설로 풀어낸다. “오죽하면 개독교라고 욕을 먹겠는가”라며 “헌법대로라면 기독교도 모조리 감방에 보내야 한다. 협박공갈죄로”라고 기독교를 폄훼한다.

이어서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 시장 재직 시절 서울시 봉헌 발언이나 2007년 조승희씨의 버지니아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당시 주미대사인 이태식씨의 금식기도 제안을 강하게 비판한다. 굶으려면 혼자 굶으라는 이야기다. 실제로 조승희씨가 한국인이었다고 해서 미국 사회에 대한 굴욕적인 사과(동포들의 금식기도로 참회)를 제안한 이태식 대사의 발언이 언론에서 크게 비판받았었다.

또한 기독교가 자기 생활을 침해할 수 있기에 방어차원에서 기독교를 싫어한다고 거침없이 말한다.

기독교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경계하는 게 자기들끼리만 모여서 믿으면 상관이 없는데 저 사람들이 내 생활 안으로 파고들어오지 않습니까? 그래서 내 생활을 침략하고, 공격해 들어오니까 방어를 해야 되는 거죠.(중략).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손에 맥콜 음료수를 들고 있었어요. 그게 일화에서 나오는 거 아닙니까? 통일교 기업이고, 지나가던 한 여자가, 제가 보기에는 뭔가 광기가 들린 듯한 특유의 번쩍거리는 눈동자로 저를 보는데, 정말 무서웠는데요.…

금주의 설교 오디오 및 영상 지연

이번주도 설교 업로드가 지연 됩니다. 캠코더 설정을 좀 바꾸었더니 파일 사이즈가 8GB 메모리 카드를 초과해서 마지막 10분 정도가 캠코더 내장 메모리에 저장되네요. 다음주부터는 비디오 파일을 확인하고 설정을 바꾸던지 해서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곘습니다. 죄송합니다.…

북한교회, 진짜인가 가짜인가? 최재영 목사의 북한교회 이야기, 케네스 배 억류 등 소개

지난 주 오후에 교회에서 강연회를 가졌는데 아쉽게 동영상이 기술상의 문제로 녹화가 안되었습니다. 여기에 강의록을 녹취한 News M기사를 링크 걸어 놓습니다.

http://www.newsm.com/news/articleView.html?idxno=4105…

교회 도서관 새책 목록

니체가 눈물을 흘릴 때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1&aid=0001412063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3&no=733614

 

어느 아나키스트의 고백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1012145585&code=960205

 

이 폐허를 응시하라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10092202045&code=990100

 

무례한 기독교

http://www.christiantoday.co.kr/view.htm?id=267795

 …

서로가 길이 되어 가는 것 – 박노해

(2013년 1월 5일 설교 중 읽은 시 입니다)

올곧게 뻗은 나무들보다는
휘어 자란 소나무가 더 멋있습니다
똑바로 흘러가는 물줄기보다는
휘청 굽이친 강줄기가 더 정답습니다
일직선으로 뚫린 바른 길 보다는
산따라 물따라 가는 길이 더 아름답습니다

곧은 길 끊어져 없다고 주저앉지 마십시오
돌아서지 마십시오 삶은 가는 것입니다
그래도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 있다는 건
아직도 가야 할 길이 있다는 것

곧은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빛나는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굽이 돌아가는 길이 멀고 쓰라릴지라도
그래서 더 깊어지면 환해져 오는 길
서둘지 말고 가는 것입니다
서로가 길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생을 두고 끝까지 가는 것입니다…

도서관 새 책 목록

Silla(김인숙 장로 기증), 지나 10월 뉴욕 메트로 폴리탄 뮤지엄에서 열린 신라 미술 전시회 자료집입니다. 김인숙 장로님은 이 행사의 스폰서로 책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31029_0012470402&cID=10104&pID=10100

붓다를 죽인 부처(박노자) 김미향 교우 기증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50130809183553

성서와 대안 좌파(로랜드 보어) – 평화 서당 첫번째 교재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86&aid=0002107565

누가 그들의 편에 설 것인가(곽은경 백창화)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606868.html

1913 세기의 여름 (플로리안 일리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50131129180305

에브리맨(필립 로스) – 같은 저자가 쓴 책으로 도 우리 도서관에 있습니다.

http://news.hankooki.com/lpage/culture/201305/h2013052420164784210.htm

돌베개(장준하)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2126086

그 영화의 비밀(이동진)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039189…

역사 퀴즈 대회 기사 (미주 뉴스앤조이)

http://www.newsnjoy.us/news/articleView.html?idxno=3297

 

ⓒ미주뉴스앤조이 전현진

11월 17일 일요일, 예배를 마친 LA 평화의교회(김기대 목사) 교인들은 특별 행사 준비로 분주했다. 예배당 옆으로 자리한 다과실에는 프로젝터와 스크린이 설치됐다. 벽면에는 이번 행사의 주제를 종이로 만들어 붙였다. 이날 행사는 ‘우리 역사 바로 알기’. 하나 둘 모인 교인들은 저마다 역사 공부를 위해 들여다본 책을 끼고 자리에 앉았다.

평화의교회가 유년부부터 대학부 학생들의 바른 한국 역사 교육을 위해 준비한 역사 교육 행사의 첫 번째 주제는 ‘세종대왕’이다. “세종대왕이 만든 천체 관측 기구 이름은?”하고 던지는 질문에 행사를 돕기 위해 자리한 어른들도 고개를 갸우뚱하며 옆 사람들에게 답을 물었다.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최대 500달러의 장학금까지 수여한 이번 행사를 위해 평화의교회는 2000달러의 예산을 책정했다. 적지 않은 금액을 써가며 역사 교육 행사를 열게된 이유는 무얼까.

평화의교회 담임 김기대 목사는, ‘교학사 교과서’의 역사 왜곡 논란을 보면서 문제 의식을 갖고 사태를 보던 교회 소속 도서문화위원회 회원들이, 타지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교회와 부모들의 고민을 담아 한국인으로서의 역사의식을 바르게 전하기 위해 직접 주제를 선정하고 문제를 제출해 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미주뉴스앤조이 전현진
ⓒ미주뉴스앤조이 전현진

도서문화위원회 위원장 신영균 장로는 “유대인 같은 민족이 세계 속에서 중요한 일들을 해온 이유는 역사 교육을 강조해 뚜렷한 역사관을 갖고 자랄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라며 “자라나는 한인 학생들이 바른 역사 인식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준비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류 문화가 미국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이 때에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에 대해 알 수 있도록 첫 번째 주제로 세종대왕을 다뤘다”며 “앞으로 기회가 닿을 때마다 역사 교육 행사를 계속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주뉴스앤조이 전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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