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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조의 사색(2)

문영조의 사색(2)

문영조 장로께서 교인 대화방에 올리는 사색의 두번째 모음입니다.

구토 (14)

서양인들이 그간 동양을 앞선것은 몇몇 이유가 있다. 영국과 불란서의 민권투쟁으로 얻어낸 자유, 갑을의 계급 완화, 교회와 문학에서 젖은 성경문화등이다. 우리는 몇걸음 가다 서고 다시 뒤로 밀리고 하며 미적 미적 세월을 보냈다. 잘 싸우는 장군을 불러서 절반 죽여놓고 백의종군 시키고 해방 후에는 서방 아이들이 쓰다버린 찌꺼기 이념들을 하나씩 끼고 남북이 싸우고 대립하니 가관이 따로 없다. 함석헌은 이 현상을 뒷간의 파리와 구데기로 비유하며 한숨지었다. 드디어 때는 왔다.상식이 통하는 세상, 억지없는 사회가 오면 명석한 배달들은 감히 따를 자가 없으리라.
미국이 종전 선언을 미적거리는 이유는 세계 요소 요소에 폭탄을 장치해놓고 언제든지 자기들이 원할 때 공격이 가능하다는 전략을 포기하지 못하겠다는데 있다.우리의 운명을 그들에게 맡기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을 것이다. 사활이 걸린 일이다. 살길을 찾자. 우선 원자탄을 보유한 한반도에 남의 간섭을 깨끗하게 제거한 독립 국가의 모습이 참으로 좋다. 미국은 극동문제를 자국의 이익 유무와 연계해 접근할 것이요 그것 또한 신제국주의의 자연스런 모습이다. 그러나 우리는 다를 수 밖에 없다. 코 앞에 닥친 사활의 문제요 이대로 후손에게 넘겨 줄 수 없는 숙제다. 2020년 7월 초, 박지원, 이인영,이종석이 들어섰다. 이 친구들 제법 한가닥 하던 사내들이다. 생즉사 사즉생 이다. 인생 짧고 굵게 한번 살아 보는 거다. 금강산과 개성은 우선 열고 볼 일이다. ” 엄니, 이 사람 임신했어요. 우리 허락해 주세요. 미안하지만. ” 이 이론이 교회 길동무회의 비공식 대미 전략으로 상정 된 바 있습니다만 통과는 보류 상태다. 남쪽은 기막힌 외교술로, 북쪽은 시시때때로 공갈과 로켙쇼로 성동격서하면 겁쟁이 키다리가 부자 몸조심하며 뒷걸음칠 때가 오리라 믿는다. 명치에 걸린 것은 구토로 해결하는 것이 훨씬 상쾌한 법이다.

잡초 (15)
교회 누이로 통하는 혜정이는 말기 암환자다. 6개월 남았다는데 벌써 3개월이 지났다.
교회당 맨 앞 줄에서 한 줄 뒤에 앉아 예배를 본다. 설교를 듣는 중 고개가 몇 번이고 앞으로 꺽인다.
남편 이장로가 45도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 혹시나 쓸어질가 초 단위로 살핀다.
넷째 칸에 앉은 나는 마음을 다하여 간구한다. ” 주여, 저 분을 살려주세요. 꼭 부탁드립니다. ” 잠잠히 주님을 바라고 주님만을 애타게 찾아라. 저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저를 건지리라. ”
훤칠한 키에 또렷한 이목구비, 심성도 순하디 순한 양같은 누나.
길동무회의에서 그녀는 말했다. ” 다람쥐로 거친들에서 살아온 인생입니다. 내 나이 67세, 꽤 살았지요.”
” 다람쥐가 살다가 큰 짐승에게 잡히기도하고 그러잖아요. 해를 당함이 자연의 순리인데 그냥 잠잠히 순응하고 있어요.
성경 66권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저 담대한 철학, 어느 누구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마음의 평화.
대대로 믿어오던 그녀의 가정에는 목사와 전도사 장로로 병풍처럼 둘려있건만
아, 달반 후에 그녀는 홀연히 떠나고 말았다.
나는 중얼댄다. 나같은 것도 살아있는데, 어찌 잡초는 남겨 놓고 알곡만 거두십니까.
2016년 9월

문재인은 무사한가 (16)

자본+머리+조직+경력+행동.
공룡 카르텔과 정치 검찰이 기레기와 더불어 쓰여진 시나리오를 실천한다. 유신과 신군부, 이명박근헤 밑에서 암약하던 수많은 무리들은 지금 새 직장에서 얼마나 열심히 임무수행 중이려나.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유시민, 노회찬, 이재명, 김경수, 조국, 안희정, 박원순까지 하나 하나 쓰러져간다. 한국 역사상 보기드문 맑은 양심의 소유자들인 노,노,박 셋이 사라졌다. 겨우 살아 남은 조국 등과 희생된 3명을 조사한 사람들은 곧 들어설 공수처에서 똑같은 조사를 받아야 마땅하다. 단 공수처의 인원을 2천명으로 늘려 미국의 FBI처럼 만들고 쌓인 적폐를 청소해야 하리라.정신차리고 주위 살피지 않으면 다음엔 또 누가 당할지 모를 일이다. 문재인은 무사한가. 그들의 제일 표적이 누구인지 다 알고있는 마당에.

Vin Scully의 회고 (17)

내가 방송을 시작하고 얼마 안됀 새내기 청년 시절이었지. 내 나이 또래의 깡마른 청년이 다저스로 찾아와서 자기를 야구 투수로 써 달라고 신청서를 들이 밀었다. 삐적 마르고 온 몸이 새카만 몰골이다.
그저 매일 바닷가에 나가 선탠하며 즐기는 청년으로 보였다. 트럭 운전사 같은 생각도 들었지만 얼굴과 목,팔뚝이 까맣게 법이지 이 친구마냥 온 몸이 구리빛이라니. 야구 투수를 해 보겠다고? 흥, 오늘 한번 해보다가 퇴짜맞고 돌아 설테지. 뭐 내가 저 친구 또 볼 일은 없을것이다. 나뿐인가. 대부분 그곳에 모인 사람들도 싱글거리며 열중쉬어 자세로 흔들대고 있었다. 아,아, 그가 모션을 취하고 첫 공을 홱 던지는 순간, 모인 자들의 눈이 두배로 커졌다. 동작의 유연함과 번갯불같은 투구 순간 과 동시에 들려오는 뻥하는 공 받는 소리. 그는 과연 준비된 성실한 청년이었다. 누가 그를 영원한 야구의 전설이 되리라고 짐작이나 했을까. 그는 다저스의 전설 샌디 코우펙스다 (Sandy Koufax).

복마전 (18)

50세 넘어서 새 장가를 가게됬다. 강동땅의 손권이 누이를 주겠다고 하니, 손권과 손잡고 같이 조조를 상대하면 그것 또한 신난다. 현덕은 조자룡을 데리고 바보처럼 호랑이굴로 들어간다. 젊어서는 집신을 만들어 팔아 봉지쌀 사 들고와 어머니를 봉양하고 그후 어찌 어찌 촌 아이 두어명하고 산골의 군수 자리 맡았지만 굶주린 백성속에서 고생만 하다가 손권의 형주땅을 가로챈 것이 엊그제였다. 강동땅에 들어선 현덕은 이를 갖고있는 손권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게되고 새신부와 장모의 호통과 보호로 목숨을 구한다. 손권은 지금까지의 풀랜A를 포기하고 플랜B로 돌린다. 자기 매부를 위해 새 궁전을 짓고 기화요초로 꾸민후 수천의 강동 미인으로 밤마다 춤추며 위로하니 사방이 산해진미요 주지육림이다. 현덕은 그 혼이 뒤집어지고 혼미하여 반병신이 되고만다. 아! 반 백년 내인생 고달펐다. 이런 새 세상이 있다니 이를 즐김이 또한 나쁘지 않도다.
이때까지 마음을 조리던 조자룡은 떠나올 때 공명이 건네던 비단 주머니에서 기묘한 지혜를 따라 현덕을 구해 무사히 형주로 돌아온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어떻다는 말인가. 인생살이가 너무 고생하고 바닥에서 정직하고 고지식하게 살다보면 60쯤에는 지치게 마련이다. 박원순은 정의를 찾고 정직과 헌신의 생애에 남은것은 빈곤과 빚이였다. 이때 번쩍 나타난 순간의 그 무엇에 무너지고 말았다. 혹시나 불륜을 뛰어넘는 아름답기 까 지한 로맨스를 꿈꾼 것은 아닐까. 근래, 민주당에서만 수명의 성추행 사례가 폭로 되고있다. 여당은 그런 친구들만 모인 복마전인가. 반대로 야당은 어찌 그리 조용하고 깨끗한가. 여기서 우리는 지각을 사용하는 고등 시민이 되어야 한다. 선악 분별의 지혜가 요구된다. 프로는 그 방법을 알고 풍부한 자금과 기지로 미리 손을 써서 덮어 버린다. 반면 아마추어는 돈도 그렇고 축적된 기술이 없다. 그 주제에 문학에서 얻었던 멋진 장면을 함부로 연출한 것이다. 정의 해먹기가 어디 쉬운 일인가. 죽음보다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평화의 교회 (19)

나는 평화의 교회를 사랑합니다. 지난 45년동안 주일 참석 교인으로 살았지요. 참 기나긴 세월이었지만 겸손하게 산 것은 자부할 수 있습니다. 창립 교인이라고 본인도 그렇치만 남들도 특별히 봐 줄 일도 없었지요. 미련한 일입니다. 구부러진 소나무가 선산 옆에 서있는 모습입니다. 내가 평화의 교회를 사랑하는 이유중에 제일 첫째는 초라한 교회당입니다. 거리 벽에 붙은 나무 십자가는 낮은 벽과 균형을 맞추지 못한 채 버티고 있습니다. 뜰에 심은 몇 십년 넘은 사과나무는 중키에 자라나는 듯 멈추고 멈추듯 꽃도 피고 가끔 돌사과도 달립니다. 정문 옆의 석류나무도 제멋대로 자라서 우아한 모양은 아니고 부시시한 것이 그래도 악착같이 열매는 풍성합니다. 본당에 들어서면 화려함은 없이 좋게 보아 아담하고 측은함이 감도는 형국이지요. 나는 그런 허술함이 좋습니다.
마치 베들레헴과 나사로의 집 그리고 골고다를 향한 십자가의 골목길이 떠오릅니다. 여기가 내평생 마음의 평화를 부어주는 영혼의 고향입니다. 그러나 그러나 입니다. 그런 교회 보다 더 귀한 것이 내게는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 즉 교인 한 분 한 분입니다. 내가 태어나서 제일 잘한 것 하나가 매일 교회쪽을 향하여 기도하는 것과 교인들의 평안을 간구하는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한 동안 드나들던 영사관 파견 정보부 아이들이나 그 심부름꾼들은 어쩐지 정이 안갔지만 자기에 맞는 신앙관을 가진 분이 보일 때는 심장이 두근두근할 정도의 희열이 우리를 덮어 옵니다. 맑은 양심의 소유자가 진리의 주님을 찾는 모습은 감동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분들을 네 몸과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복음의 정수이지요.
그러나 이들보다 더 귀한 것이 있읍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를 위해 죽으신 그리스도입니다. 갈 곳 없는 우리를 구해 주시려고 피 흘리신 분입니다. 그가 우리를 박대하시면 우리는 갈 곳 없는 고아가 됩니다. 회개하며 주님 앞에 나아갑시다. 7월 15일 교회에서 우리 모두에게 주신 말씀을 소개하며 마칩니다. 히브리서 4:16 ” 그러므로 우리는 담대하게 은혜의 보좌로 나아 갑시다. 그리하여 우리가 자비를 받고 은혜를 입어서, 제 때에 주시는 도움을 받도록 합시다.”
명진 (20)

그를 좋아합니다. 우선 그 이름이 청풍명월처럼 시원한데 또한 그의 저항 정신이 보통이 아니지요. 동가숙 서가식하는 그의 호탕한 기백이 나같은 소인배의 기를 죽이고 맙니다. 예수쟁이가 중을 사모하는 일은 정상이 아니지만 나는 일찍이 목회자들의 통큰 사회 접촉을 보고 배워서 다른 동네 종교를 흘겨 보면 못쓴다고 배워 둔 바가 있습니다. 누구든지 옳은 길을 추구하고 행동하면 다 친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님도 제자들이 고자질하는 것을 말렸지요. ” 주님, 누구 누구가 주님이름 팔고 다니니 우 리가 가서 혼내 줍시다.” 하고 흥분하는 제자들에게 그러는 것이 아니라고 말리셨지요. ” 나를 반대하지 않으면 크게 보아 같은 편 아니냐. ” 며 제자 들을 추수렸지요.
그런데 어느 주일날 명진께서 교회에 나타난 것입니다. 제정신 든 영감이 이 교회에 하나 있는데 만나 보고 수인사나 해 봄이 어떻겠느냐는 예방 주사를 맞은 것 같았습니다. 오래된 지인을 만난듯 처음부터 다정하게 다가왔습니다. 나는 이럴 때 쓰는 인사말, 우뢰같은 존함을 들어 온지 오래 되었습니다고 할것을 너무 당황해서 ” 아이구 어쩌구 이런 일이 ” 하면서 더듬은 것 같습니다. 세련되지 못하게스리.
식사하고 사진찍고 그의 주일설교도 들었습니다. 처음 서 보는 교회 제단에서 많이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할 말은 다 하더군요. ” 자유는 인간의 최고 가치이다. 부처를 돼지 잡듯이 죽여서 법당 뜰에 그 살과 뼈를 흩으려 뿌리더라도 네가 하는 일이 자유 속에서 바른 행동이라는 신념이 있는한 네 마음 가는 대로 하는 것이 옳은 길이다. ”
그는 과연 명진이라는 이름 만큼 담대하게진리의 길을 찾아 헤매는 거인이었습다. 교회의 뜰을 손잡고 거닐며 그는 물었습니다. ” 저, 장로님, 뭐 하나 물어봅시다. ” ” 네, 무슨… ” ” 제가 기독교로 개종할가요? ” 순간 나는 번갯불에 맞은 듯 멈칫하며 그를 쳐다보았씁니다. 그의 맑은 두 눈동자가 내 영혼을 깊이 파고 드는 것 같았습니다. 내공없는 내 모습에서 혹시 또라이 근성을 발견한 것은 아닐까 걱정도 되는 순간이 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표정은 심각했씁니다. 자기 앞에 우주 전체를 가운데로 밀며 올인하는 태도로 보였습니다. 전재산을 포기 못한 청년이 어찌해야 내가 주님의 참 제자가 될지를 고민하는 찰라나 다름없는 장면입니다.
아! 이 분 만큼 생이 무엇인가, 또 왜 사는가를 고민하고 굶주린 순례자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했습니다. 그 순간 저는 그에게 대답할 말이 내 입을 통해 술술 나오는 것을 보고 나도 놀랐습니다. ” 스님 제 정신입니까? 그 많은 거짓 선지자들의 늪에 빠지면 어쩌시려구. 옳은 길로 가시는 한 이대로 쭉 가시죠. ” 아, 주제에 심했나? 내가 뭘 안다고 대 예언자 앞에서 감놔라 배놔라 했단 말인가. 아직까지 부끄럽습니다.

봉이김선달 (21)
철천지 원수인 두 나라는 피차 칼을 갈았다. 진목공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저 놈들을 싹 쓸어 버리려고 3년 동안 이를 갈며 준비했다. 천하 무적의 진나라 정예군은 30만, 그 뒤에 20만의 후원군으로 적국을 완전히 섬멸해 버릴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이게 웬 일인가. 막 진군 나팔을 불려고 할 때 직속 부하의 급보를 받게 된다. 지금 쳐서 없애야 되는 적국에서 흉년으로 인하여 인구의 3할이 죽어 나갔다는 소식이다. 아! 하늘이 나를 돕는구나. 그냥 놔두고 있으면 곧 절반의 인구가 아사할것이고 우리는 싸우지 않고도 큰 나라 하나를 삼키게 된다. 참 묘한 경우도있도다. 그러나 진목공은 춘추전국시대 의 으뜸가는 영웅으로 추대 받는 군주다. 그는 곧 명령을 내린다. ” 전쟁중에 싸우다가 죽어도 억울한데 사람이 어찌 굶어 죽을 수 있다는 말인가. 그런 꼴은 아무리 원수의 나라에서 일어난다해도 참을 수가 없고나. 인간사중 굶어 죽는 것 보다 더 비참한 일이 있으리요. 다행이 우리 진나라는 매년 풍년이 들어 곡식 창고마다 넘쳐나니 어서 풀어서 저들에게 퍼 주어라. 사람부터 구하고 나중에 싸울 일이다. ” 몇 달이 지나 이 소식이 온 중국대륙에 퍼지니 7개국의 왕들이 자진하여 공물을 바치고 순응하게 되었다. 이후 진나라는 400년동안 호랑이처럼 군림하다가 BC221년에 진시황의 천하통일을 이룬다

이인영 민주당 총무가 백두산 물과 금강산물, 그리고 대동강 소주를 받고 대신 남쪽에서는 창고마다 가득 찬 저축미등을 보내서 물물 교환하자고 제안했단다. 깜짝 놀랬다. 영특하도다. 어찌 그 꽉 막힌 뚝의 허를 손가락 하나로 찔러 터뜨리는가 말이다. 쌀과 의료품은 물보다 비쌀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여기에 이인영의 번쩍이는 지혜가 보이고 예리한 지능이 솟아 오른다. 북은 자존심으로 버티는 왕국이다. 300만이 굶어도 손 안 벌리고 죽어가는 나라다. 왜 그럴까. 짐작은 가지만 넘어가자. 허나 그런 자존감마저 없었다면 어찌 70년을 버티며 미제와 대결할 국력을 키울 수 있었겠는가. 숨겨진 그들의 자존심을 이인영은 간파했다. 맹물과 쌀. 그러나 남쪽은 일부러 봉이 김선달의 역활을 자임하면서 도 나보다 남을 돕는 아이러니를 택한 것이다. 김선달이 물 팔아 먹으며 희희덕거리던 낭만의 언덕에 무지게 피려나. 그래, 주고 받기다. 피차 체면 구길 일 없구나. 누이도 매부도 다 좋구려. 얼씨구 지화자로다.

장사치의 고백(22)

남대문 시장에는 능력있는 장사군들이 많다. 장사는 아무나하나. 우선 사람을 보고 순간적으로 분별한다. 돈이 있는 사람일까, 내 말에 어떻게 반응할까. 얼마를 깎아 주어야하나. 빠른 판단이 요구되는 삶의 축소판이다. 에누리하는 맛에 백화점보다 재래시장을 찾는다는 사람이 많다. 일주일에 100만원 투자해서 50만원을 벌어야 초보 장사군이라도 된다고 하리라. 나에게는 대인이라는 노련한 장사치 선배가 있다. 그는 약간 어눌한 쪽에 속하는 나를 잘 받아 주었다. 어울리지 않게 그는 간부급 교인이기도 했다. 다음은 그의 신념에 찬 장사치 철학이다.

너도 알다시피 니는 손해보는 짓은 아니하는 노련한 장사치다. 고로 내 별명은 시장통에서 대인으로 불리고있다. 신을 믿으려면 제대로 믿어라. 보이지 않는 신을 보는듯이 믿고 의지하라. 단 너의 헌신과 행동 또 정해진 경전독해와 명상에 정성을 다하라. 그리고 그 결과를 유능한 장사치처럼 기대하라.믿음을 굳건히 또 끝까지 지켜라. 자신과 이웃과 신을 기만하지 말라. 그리고 여유있게 웃으며 기다리라. 왜냐하면 네가 죽은 후에 받을 이윤이 네게 배당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적어도 반반은 된다. 억만배의 보상이 있을 것 이요 안된다 해도 본전은 찾는 다는 말이다. 신과 구원이 우리 눈에 보이지 않으니 100%의 구원을 피차 장담할 수 없다. 나같은 장사치는 나대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 바울의 확 신에 찬 구원론 보다는 소크라테스의 그것을 선호한 다.
50%는 구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50%는 영원한 숙면이리라. 생각해보라. 생명을 걸고 믿음을 지킨자, 숨이 다 하기까지 진리의 끈을 놓치지 않고 버틴 자를 지옥불에 던질 신은 없다. 나같이 노련한 장사치는 손해보는 거래는 아니한다. 바른 길로 가면서 기뻐하고 감사하면서 살다가 이 세상 뜨면 여기서도 저기가서도 그렇게 당당하고 편안할 수가 없으리라.

어벤져스(23)

한국의 정치판이 철면피 인간들로 채워지고 있다. 미래 통합당의 이야기가 아니다. 옛날에는 순진한 시골 아해 같아서 고분 고분한 맛도 있었던 민주당이 많이 변해간다. 어떤 때는 막무가내로 눈까지 부릅뜨고 덤벼든다. 어쩌다가 반인간 반짐승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을까. 하지만 그 이유가 있다. 오래도록 내려온 적폐가 나라 곳곳에 들어 박혀 꿈틀대 고 있다. 무서운 심판없이 이룬 평화혁명의 불가피한 결과다. 그러니 청치 군인 대신에 이번에는 검새와 기레기와 적폐가 마지막 용트림을 하고 있다. 그런데 순한 양같은 민주 인사들 마져 변해가는 모양새다. 추장관이 소설 쓰고 있네 라고 했다. 야당은 큰건 하나 걸렸다고 말꼬리를 잡고 늘어진다. 사과하라고 야단들 이다. 옛 날에는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또는 나의 부덕의 소치로 어쩌고 하며 한 발 물러서련만 이번엔 아니다. 추장관은 당당히 버틴다. 그의 동료들도 하나 마나한 소리를 내 뱉으며 주제를 다른 곳으로 돌려 버린다. 전에는 못 보던 모습 이다. 빨갱이 한 마디에 기죽던 그들 아닌가. 그러나 그 이유를 우리는 안다. 사과 후에 들릴 기레기들의 아우성 소리가 들린다. ” 코너에 몰린 추장관이 아들 문제에 드디어 항복. ” “추장관은 숨고 옆의 동료들이 횡설수설 사과하는 진풍경이 벌어진 국회 법사위 “. 이제는 양아치들의 공격과 기레기들의 사후 공작을 완전히 학습한 민주당이다. 더 이상의 실수는 없다. 안 속을꺼다. 전진이다. 정의의 나라로 통일의 나라로 간다. 그 천사같은 조국도 어벤져스로 돌변하여 이 놈들 맛 좀 봐라하며 달려드는 판이다. 날라 올 돌팔매는 철면피라는 정의의 방패로 막아 내며 앞만 보고 뚜벅 뚜벅 가는거다. 끝을 봐야 한다.

원조교인 (24)

나라의 주요 행사인 제천제라는 제사를 마친 임호가 환궁하려고 돌아와 보니 매여있던 말들이 없다. 사방을 둘러보니 저쪽 언덕 너머에 연기가 피어 오른다. 저것이 무엇일까 하고 찾아가 보니 이 일을 어쩌나. 아늑한 골자기에서 말고기 파티가 한창이다. 산도둑 300명이 말들을 잡아서 희희덕거리며 즐기는 모양은 아론의 금송아지 잔치보다 역겹다. 얼굴을 붉히며 이를 가는 경호대장을 무표정으로 보고있던 진나라 임호가 입을 연다.
” 저 놈들을 어찌해야 할까? ”
” 언덕 넘어 대기중인 경호대가 3천명입니다. 그들을 불러서 다 쓸어 버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
” 네 말이 시원은 하다만 저 놈들을 다 죽이면 내가 사랑하는 천리마와 용마가 모두 살아서 돌아올 수있을까”
” 이미 저 놈들의 배속에 들어 간 말을 어찌 살릴 수 있겠습니까? ”
임호는 긴 한숨을 지으면서 내 뱉듯 명령을 내렸다.
” 저놈들 즐기는 꼴이 처음에는 거스렸지만 지금은 내 마음이 차분해지고 또 측은하기도 하다. 조금전에 천제께 제사를 정성껏 드렸는데 이런 일이 일어났으니 하늘의 뜻이 있음을 알겠다. 아무리 천리마가 귀한들 사람보다 나을 수는 없다. 저것들도 내 백성들이 아니냐. 말고기는 좋은 술을 겻들어야 소화가 잘 된다. 제사지내고 남은 술이 있 느냐? ”
” 네, 아직 한수레 그대로 있읍 니다.”
” 그러면 전부 저들에게 나누어 주도록 하라. ”

몇년이 흐르고 진목공은 큰 전쟁에 참전하게 된다. 정오까지 유리하던 전세가 점점 밀리면서 해질 무렵에
적군의 3 겹 포위속에 그 목숨 이 경각에 이르렀다. 그때였다. 북쪽 귀퉁이가 무너지면서 미친듯이 도끼를 휘두루며 달려드는 무리가 있었다. 적군은 맥없이 흩어지며 물러났다. 구출된 임호가 감격 하여 그 두목을 만나보니 생소한 얼굴이다.
” 너희가 누구관데 목숨을 걸고 나를 구한단 말이냐? ”
” 저희는 오래전에 말 도둑질한 놈들입니다. 그때 우리 모두가 결심했습니다. 임금님을 위해 때가 되면 우리의 목숨을 바쳐 보답하기로 말입니다. ”
진목공은 2천6백년전 인물이고 주님도 오시기 전이지만 원조교인의 자격이 있다고 여겨진다. 로마서 2장 14절 말씀을 함께 열어 보자.
” 율법 없는 이방인이 본성으로 율법의 일을 행할 때는 이 사람은 자기가 스스로 율법이 되나니 이런 이들은 그 양심이 증거가 됨으로 율법을 지키는 자라 할 수 있다. ”

늑대와 먹이감(25)

사람이 많이 모이면 없던 힘도 솟아 오른다. 무엇인가 이뤄질 것으로 착각하고 흥분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와같은 군중 심리는 큰 일을 이루기도 하지만 유치한 결말로 웃음거리가 되기도 한다. 일회성 행사인 연극이나 오페라, 영화등은 값을 지불하고 즐기는 서로 좋은 일이다. 문화발전에도 기여하는 바 크게 장려할 일이다. 문제는 종교다. 때에 따라서는 생 전체를 올인하며 고민해야 하는 문제가 군중 속에서 떠들며 소리지르고 하며 해결되기가 쉽지 않다. 더구나 주최측이 욕심이 동하여 대중을 이익집단의 도구로 만들 수도 있다. 그럴 경우에는 말씀과 사이비를 멋지게 섞어 아름다운 새 비빔밥을 창조하니 준비못한 대부분은 그대로 녹아든다.

때가 되면 사람들에게 일어날 현상을 바울은 일찍이 예언해 두었다. 귀를 즐겁게 하는 설교자와 욕심을 채워주는 스승과 진리를 피해가는 원로와 성경을 왜곡하고 꾸미는 각색자와 내용을 피하고 한 구절을 훔쳐서 자신의 소설을 쓰는 작가와 들리는 대로 듣지 않고 듣고싶은 것만 듣고 다니는 자들과 보이는 대로 판단하기 보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보는 무리가 들끓을 것을 예고했다.

오병이어로 배불리 먹은 5천명은 예수님을 추대하여 왕으로 삼자고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이들을 데리고 가서 올리브산아래 큰 시나고그 만들어 포교에 전념하였으면 구지 나무에 달리실 일이 없었으련만 그는 한국의 대형교회와 그주인처럼 자신을 위해 오신 분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서 오신 분이다. 그는 군중을 피하여 산으로 숨어 들었다. 날이 어둡기까지 기다리다가 해안에 와서 보니 배가 하나도 없다. 급한 김에 물 위로 걸어서 제자들과 합류했다. 그럼에도 끝까지 따라 붙는 군중에게 말했다. ” 내 살과 피는 하늘에서 내리는 너희 양식이다. 내 살과 피를 너희는 먹고 마셔야 한다.” 자세한 설명도 없이 이 말을 들은 무리는 놀라고 무서워 다 흩어져 버리고 12 제자만 남았다.

5천명 집회이후 다시는 군중 집회를 열지 않았다. 교활한 늑대는 한국 사회에서 한창 유세를 떨며 휘 졌고 다닌다. 감언이설로사람들이 모이면 자기 주머니 채워주는 호구로 만들어 버린다. 입벌리고 달려드는 호구들의 입에 불량식품으로 가득 채워준다. 교회는 교인 수로 그 은혜가 비례하기보다 반 비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내 귀한 영혼을 목소리 큰 자에게 또 꽹가리 치는 자에게 내어 주지 말라. 내 영혼의 미래도 나자신의 것이다.

O K 목장의 결투 (26)

십대 시절의 괴로운 추억의 하나가 학교 깡패들의 창궐 이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이름의 고등학교를 진학 하려는데 문제가 생겼다. 1954년 까지는 자동으로 올라 가곤하던 것이 일년 후부터 즉 우리 때부터 입학시험의 관문을 거쳐야 한다는 문교부의 새 정책이 하달되었다. 지방에서 중학교를 마친 아이들이 서울로 진학할 기회를 얻게된 것이다. 전국에서 올라와 입학원서를 타려고 찾아오는데 문제가 생겼다. 교문 앞에는 20여명의 주먹들이 진을 치고 그들을 위협하여 돌려보내니 이는 자기 밥그릇을 뺏는 자를 미리 차단하는 졸렬한 짓이었다. 힘없이 발길을 돌린 아이들 중 더 좋은데로 대담하게 도전하여 성공한 사례도 있었다.

문제는 진학후에 더 생겼다. 입학시험에서 탈락한 주먹들이 학부형들의 항의 데모후 어렵게 구조되고 다시 그들에 의한 복수전이 시작됀 것이다. 시비를 걸어 지방학생들을 집단 폭행하니 그 광경은 무법 천지같았다. 전쟁직후라 그런가. 아이들도 무척 잔인했다. 나는 지금 볼 것없이 쭈그러 들었지만 그 당시는 별명이 통뼈로 이름나서 동급생 600명 중에 팔씨름 2위로 등극할 정도였다 그들 깡패도 독불장군인 나를 무시하지 못했다.

나는 우연히 대전 한밭중학교 농구선수였던 조군과 조우하면서 친구가 되었다. 불행이도 그가 그들의 먹이 표적에 걸리고 말았다. 오늘 점심 시간에 북산아래 펼쳐진 O K 결투장에 나오라는 명을 받고 나에게 구원을 요청한 것이다. 아이고,골때리네. 나는 급한대로 그쪽 두목을 접견하러 애썼지만 그는 안보이고 조무라기 한 놈이 나타나 나와 뒤에 멀뚱히 서있는 조군을 훑어보며 침을 튀긴다. 뭐야 니네들. 오늘 손보기로한 저 놈을 네가 살리겠다 이거야. 건방지게. 그와 동시에 그는 손바닥으로 내 턱을 툭툭 올려치며 거친 말을 내 뱉었다.
그순간 나는 순한 양에서 갑자기 송곳 이빨 내 밀고 달려드는 늑대로 변하기 시작했다. 그의 멱살을 한 손으로 번쩍 들어 올리니 그 애가 공중에 대롱 대롱 떠 오른다. 나는 마치 광주혁명때 희생자를 질질 끌던 모양으로 멱살을 오른 손으로 잡은채 그를 끌고 이층 계단을 뛰며 내려 달리니 그 녀석의 구두 뒷 창에서 나는 덜거덕 소리는 요사이 유행하는 힙합소리와 유사했다.일이 커질 것을 우려한 가까운 친구들의 제지로 일은 거기서 일단락이 되었지만 그 후유증은 그대로 남아있었다.

그동안 재야에 묻혀있던 열사들이 나에게 몰려들어 나를 격려하며 큰 소리를 치기 시작했다. 나는 자칭 야전사령관이 되어 특사를 각 방면에 파견하여 세를 모으니 역도부와 야구부등 불평 분자들이다. 원 이리들 흥분할것을 그동안 왜 그리 숨죽이고 있었다는 말인가. 200명 가까운 지방 학생들까지 뭉쳐서 합세하니 드디어 깡패님들은 완전 쪼그라 들고 말았다. 몰려 다니거나 집단 행동은 때에 따라서는 필요한 일이지만 그 목표의 궁극점이 분명해야한다. 공의를 위해서 인지 자신이나 자기 소속된 단체를 위해서인지 구분되어야 하리라. 사실 내 욕심을 위해 몰려다니는 깡패집단은 불행한 환경때문에 생겨난 잡초 같은 면이 있다. 그러나 엘리트라고 자부하는 살만한 엘리트들의 집단행동이 자기들의 과잉 목표를 향한 추한 몸짓으로 바뀌는 경우는 그 해악이 상상을 초월한다. 독재시대는 주저없이 꼬리 흔들며 애교부리는 애완견으로 변하여 땅에 떨어진 부수러기를 핧아 먹고 민주시대가 되면 역 이용하여 순한 주인까지 물어 뜯으며 영웅놀이까지 하는 맹견으로 표변한다. 결국 나라의 근본까지 파고드는 해충으로 온 국민이 합심해서 제거할 일이다. 투쟁과 희생없는 자유와 평화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은 현재도 유효하다는 것이 인생사인 듯 하다.

세기의 통곡 (27)

2009년 5월 29일, 경복궁에서 열린 노무현의 영결식, 늦 봄날씨가 유난히 화창했다. 땡볕이 맨땅에 거침없이 퍼부으니 그색깔이 흰 백지장 못하지않게 빛을 발하는 듯 했다. 어느덧 식이 끝나고 김대중은 휠체어를 탄채 그 미망인을 만나 서로 손을 잡으니 권여사는 90도로 절을 올리고 김대중은 통곡하며 외치고 말하되 내 몸의 반쪽이 무너졌다고 했다. 체면이고 뭐고 다 던져 버리고 어린아이 처럼 소리내어 우는 모습은 너무나 애처로웠다. 5천년 동안 쌓인 백성의 한을 홀로 짊어진듯, 그의 울부짖는 소리는 한 순간에 폭발하여 내 뿜는 활화산 그 자체가 아닌가. 나는 그 놀라운 광경을 보며 나의 깊은 양심의 샘물에서 솟아 오르는 소원을 빌었다. 이제부터는 이 백성의 통곡이 사라지게 하소서. 자기 가슴을 치며 우는 일이 없게 하소서.
두 사람은 나라를 위해 온 몸을 바쳐 헌신한 최고의 애국자다. 또한 자기백성을 위해 자신을 기꺼이 희생한 거인들이다. 인류 역사상 가장 앞선 민주주의를 시험하며 시련을 겪었던 희생자다. 돌팔매 속에서도 미련할 정도로 정의의 길을 개척해 내고만 선지자들이다. 그러나 그들을 증오하는 무리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 두 사람을 위해서 더욱 미워할 일이다. 욕하고 협박하고 끝없이 저주하라. 그럴수록 두 사람의 이름은 영원토록 빛을 발하리라. 새벽의 북극성처럼. 마태, 5장 11절 ”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큼이라. ”

생명수(28)

밭일하고 저녘에 돌아온 종이 주인보고 나 피곤하니 밥 좀 차려주시요 라고 할 수 없다는 목사님의 설교 말씀에 은혜를 많이 받고 생각나는 바를 간단히 적어 봅니다. 종은 끝까지 종일 뿐 공로가 많으니까 주인 자리를 꿰차면 안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몇몇 큰 교회에서는 너무 적나라하게 반 성경적인 추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교회가 크기 시작하면 너도나도 안방에 가부좌하고 들어 앉아 자기가 신인 양 허세를 부리며 호통을 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십일조 거두어서 교회 건축을 합니다. 그런데 과하게 크고 화려하게 치장하여 사업 기반을 튼튼하게 다집니다. 계속 쌓이는 헌금은 개인 사업을 일으켜서 자신들에게 분배합니다. 또 다른 교회에서는 이렇게 큰 교회를 남에게 줄 수 없다며 자신에게 물려 줍니다. 독재자에게는 갖은 아양을 떨며 애교부리는 놈들이 양심적인 대통령이 들어서면 미친 개가 되어 물어 뜯으며 날뛰는 꼴은 목불인견입니다.
그 중에서도 무식한 놈은 독일 나치의 희생자인 세계적인 신학자의 이름을 틀린 이름으로 불러대며 생 쑈를 하다니 기가 칩니다. 학벌위조로 곤욕을 치르다가 겨우 넘긴 자는 말씀 전하기를 포기한 듯 한마디하고는 노래 한 구절 부르고 할렐루야 외치는가 하면 또 한 구절 뽑아서 그 많은 연봉을 받으며 저렇게 나이롱으로 시간을 보내고도 무사하니 행복한 자 그대로다.
그러나 어디에서 진리를 찾아 보며 어느 구석에 주님의 사랑을 숨겨 놓고 있는 지를 알 수가 없습니다. 어리석은 백성속에서 어서 탈출하여 회개하며 맑은 양심을 되 찾아 오세요. 어서 평화의 교회 예배를 클릭하여 그대와 그대 가족이 다함께 생명수를 마시면 진리를 알게 되고 그 진리가 그대들을 자유케 하리라. 아멘.

니체, 그대는 어디에 (29)

신을 배반한 자들이 셀 수없이 많다. 교회 창립하여서 강대에 걸터 앉아 주인 행세하는 자들, 멀정한 나라를 총으로 탈취하여 자기네 욕심 채우는데 매진하는 자들등, 이렇게 고약한 자들과 비교해 볼때 니체의 앙탈은 어린 애기처럼 귀엽기 까지하다. 신을 향한 무례한 언어로 인하여 세상 지식인들은 그를 싸고 돌면서 카타르시스를 즐기는 것이 사실이다. 요새 말로 소확행의 반대가 니체 사상으로 여겨진다. 결과보다 과정을 강조했다. 형이상학을 부정하는 듯 하다가 형이상학의 본향으로 돌아와서 미쳐버린 니체. 놀랍게도 평등을 배격하고 엘리트라고 자부하는 얼간이였다. 망치를 든 철학자라는 별명은 그의 사상 경계를 넓게 펼쳐진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게 넘쳐나던 부조리를 분석하여 쳐 부수기를 포기하고 키워야 할 진리의 가치를 깨 부수려 했다. 마치 쫌생이 양아치 맹키로. 결국 자기 만족에 울기도 하고 춤추기도 하다가 요절한 독종 인생이다. 그러나 그를 간단하게 과격 실존주의자로 돌려 놓기는 간단한 일이 아니다. 담대하고 솔직하며 논리가 정연했다.

신이 눈앞에 서 있는 듯이 따지고 항의하는 모양은 무심한 아버지에게 대들듯 현실감이 있다. 신이 죽었든 아니든 실존을 인정하는 태도는 감동적이다. 대형교회의 주인들처럼 이것이 다 내 것이니 바로 나를 믿으면 너희가 만복을 받으리라 하며 희희덕거리며 촌스러이 폼 잡는 자들 보다 훨씬 맑은 영혼의 소유자로 보인다. 문제아 니체가 지금 하늘에서 역적으로 배척받고 있을지 아니면 버르장머리 없는 막내처럼 아버지 품에 안겨 있을지가 어눌한 저에게는 참으로 궁금하다. 이렇게까지 상상해 보는 이유는 다음 말씀이 우리를 위로해 주기 때문이다.
마태복음 12장 32절
” 누구든지 말로 그리스도 나를 거역하면 용서 받을 수가 있다. 그러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영원히 용서받지 못하리라. ”

전교 일등 (30)

이 나라의 엘리트는 바로 나다. 전교 일등하던 아이들이 의사가 되고 으스대는 한국사회가 코믹하다.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는 그들의 버릇대로 달달 외어서 한번만 써 먹고는 그 자리에서 토해 버리고 그 빈 자리를 탐욕으로 채운다. 한국의 교육 제도는 백년 전 보다 더 추악해 져서 인성은 없고 기술만 집중하니 교육기관이라기 보다 간이 배 밖으로 나온 천한 기술자 양성소가 되었다. 다시 말해서 몸은 악마요 그 손은 돈 만드는 요술사를 배출하는 복마전이 되었다.
며칠 전 캐나다에 사는 최모씨의 글을 우연히 접하고 나는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8학년이 되는 아들의 성적이 마음에 안들어서 어느 과목이 제일 어렵냐고 물었다. 아이의 대답은 수학이란다. 그러면 책을 내 놓으라고 하니 학교에 있다고 한다. 아이가 매일 등에 지고 다니는 큰 가방에는 운동복,점심,장난감만 있고 책은 없었다. 그 이유는 학업 보다 서로 교통하며 돕는 단체 운동이나 심지어 장난감을 통해서도 친구들과 서로 협동하며 어울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하니 성장기에 자연스럽게 좋은 심성을 넣어 주려는 게 그 목적인 모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는 아들에게 수학책을 일단 들고 오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선생님은 그 책을 내놓치 않았다. 할 수 없는 몇 주가 지나고 선생님과 면담할 일이 있어서 일을 마치고 돌아 서며 수학책을 내 놓치 않는 이유를 물었다. 그는 가벼운 미소로 응답했다.
” 나도 알고 있지요. 그런 아이들을 가끔 보게 되지만 학교에서는 정책적으로 책을 빌려 주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수학문제 한두개 더 안다고 그의 인생이 행복한 것이 아니죠. 이 아이들이 성적이 뛰어나기를 우리 교직자들은 바라지 않습니다. 사회에 나가서 이웃과 어울리며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고 살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우리의 바램입니다.” 최씨는 그순간 뒷통수를 되게 얻어 맞은 것처럼 띵 했다고 한다.
세월이 지나고 반항하는 아들을 의과대학에 억지로 지원하게 했다. 그런데 시험 날자가 다 되어도 입학시험 공부를 아니하고 하루종일 싸 돌아다니는 게 아닌가. 그 이유를 물으니 그의 대답이 또한 그를 놀라게 했다. 학교 성적이나 입학시험보다 더 중요한 것이 믿을만한 사회 인사의 추천서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이 녀석이 의사가 되어 환자의 등을 쳐 피를 빨아 먹을 놈이냐 아니면 환자의 아픔을 같이 느끼며 치료해 줄 놈인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란다. 과연 선진국의 자격 여부는 성적이나 돈으로 결정되기 보다 깊고 두터운 윤리가 먼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의 여유가 나 자신도 부끄럽게 만든다. 우리는 인간다운 교육을 받아 본 적이 없는 버려진 세대가 아닐까 하며 미적거리는 밤이다.

남겨진 두 줄 (31)

월리스 하틀리는 1912년 4월 15일 침몰한 타이타닉호에서 희생된 음악단장겸 바이올리니스트입니다. 그가 마지막 순간까지 버티며 연주한 곡이 ” 내 주를 가까이 하려함은 ” 이라고 전해집니다. 음악인이, 아니 더구나 연주자가 자기가 믿는 신념을 지키려고 목숨을 걸고 끝까지 간 예가 있을까 궁금한게 사실입니다. 그외에도 선장인 스미스와 그 부하들이 보여준 신사도 정신은 영국이라는 나라의 국격을 최고조로 끌어 올린 사건이었습니다. 그들은 도대체 어디서 그런 금빛나는 도덕을 터득하였는가. 남을 위한 배려와 희생정신은 모든 종교와 철학의 최종 목표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월리스는 33세의 나이로 세상을 하직했습니다. 새파란 영국 청년이 남긴 악기에는 두 줄만 붙어서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왜 두줄만 남았을까요.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연주한 후 바이올린 줄을 끊어 자기자신의 몸에 그 악기를 붙이고 칭칭 감은후에 찬 바다로 점프하여보았지만 얼마후 그는 숨이 멈춘 채로 그 바이올린과 함께 발견되었습니다. 월리스가 남긴 바이올린에는 아직 두 줄이 붙어 있었습니다. 두 줄에 나는 의미를 붙여 보고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가 마지막 순간까지 버티며 이루려한 두가지 덕목을 찾아 보았습니다. 첫째는 약한자를 돌보는 정신입니다. 노약자와 여인 그리고 어린이들을 먼저 구조보트에 태우도록 성가를 연주하면서 모범적인 행동을 보인 점입니다. 성경은 네 이웃을 네 몸과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나 이 분은 남을 자신보다 더 사랑했습니다. 한단계 더 나간 것입니다.

다른 한줄의 의미는 믿음입니다. 보이지 않는 신을 보는듯이 믿고 따르며 변치않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그러나 바울도 말했습니다. 자기도 마라톤 처럼 그 기나긴 길을 완주한 사람이라고 자랑했습니다.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자가 면류관을 차지합니다. 선각자들이 강조한 의와 믿음을 다시 새겨보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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