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중창 특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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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본문: 시편 37:1-9
1 악한 자들이 잘 된다고 해서 속상해하지 말며, 불의한 자들이 잘 산다고 해서 시새워하지 말아라.
2 그들은 풀처럼 빨리 시들고, 푸성귀처럼 사그라지고 만다.
3 주님만 의지하고, 선을 행하여라. 이 땅에서 사는 동안 성실히 살아라.
4 기쁨은 오직 주님에게서 찾아라. 주님께서 네 마음의 소원을 들어주신다.
5 네 갈 길을 주님께 맡기고, 주님만 의지하여라. 주님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6 너의 의를 빛과 같이, 너의 공의를 한낮의 햇살처럼 빛나게 하실 것이다.
7 잠잠히 주님을 바라고, 주님만을 애타게 찾아라. 가는 길이 언제나 평탄하다고 자랑하는 자들과, 악한 계획도 언제나 이룰 수 있다는 자들 때문에 마음 상해 하지 말아라.
8 노여움을 버려라. 격분을 가라앉혀라. 불평하지 말아라. 이런 것들은 오히려 악으로 기울어질 뿐이다.
9 진실로 악한 자들은 뿌리째 뽑히고 말 것이다. 그러나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반드시 땅을 물려받을 것이다.
설교자: 고주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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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본문: 요한복음 3:22-30
22 ○그 뒤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유대 지방으로 가셔서, 거기서 그들과 함께 지내시면서, 세례를 주셨다.
23 살렘 근처에 있는 애논에는 물이 많아서, 요한도 거기서 세례를 주었다. 사람들이 나와서 세례를 받았다.
24 그 때는 요한이 아직 옥에 갇히기 전이었다.
25 요한의 제자들과 어떤 유대 사람 사이에 정결예법을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26 요한의 제자들이 요한에게 와서 말하였다. “랍비님, 보십시오. 요단 강 건너편에서 선생님과 함께 계시던 분 곧 선생님께서 증언하신 그분이 세례를 주고 있는데, 사람들이 모두 그분에게로 모여듭니다.”
27 요한이 대답하였다. “하늘이 주시지 않으면, 사람은 아무것도 받을 수 없다.
28 너희야말로 내가 말한 바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고, 그분보다 앞서서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다’ 한 말을 증언할 사람들이다.
29 신부를 차지하는 사람은 신랑이다. 신랑의 친구는 신랑이 오는 소리를 들으려고 서 있다가, 신랑의 음성을 들으면 크게 기뻐한다. 나는 이런 기쁨으로 가득 차 있다.
30 그는 흥하여야 하고, 나는 쇠하여야 한다.”
설교자: 김기대 목사…
소설가 김인숙의 단편 <숨은 샘>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있습니다.
“대웅전 앞에는 동백나무가 한그루 서 있었다. 아직 이른 봄이어서 꽃이 만개하지는 않았다. 무성한 가지마다 미끈하게 윤기나는 초록 잎들이 촘촘히 달라붙어 있는데, 그 푸른 잎들 사이에 봉우리를 터뜨린 꽃이 겨우 몇 송이 보였다. 꽃들은 전부 대웅전 쪽을 향해서만 피어 있었다. 마치 가장 먼저 핀 꽃이 가장 먼저 불전을 행해 얼굴을 들이민 것처럼. 꽃이 들여다보고 있는 대웅전 안을, 나 역시 밖에서 선 채로 들여다보았다.“
작가에게는 불상이 있는 대웅전을 향해 피어있는 꽃들이 무척 신기했던 모양입니다. 불교에서 가장 성스러운 장소인 대웅전을 향해 핀 꽃의 사연은 무엇일까요? 영원과 초월을 향한 동백나무의 염원 때문에 꽃이 대웅전을 향해 피었을까요? 대웅전의 자비가 꽃의 방향을 끌어들였을까요? 두 개 모두 동시에 일어난 것이 아닐까요?
우리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초월과 영원을 향하고 있다면 우리 인생은 항상 만개한 꽃과 같을 것입니다. 동시에 하나님의 은총은 우리를 그분이 바라는 방향으로 늘 초대할 것입니다. 그분을 향한 마음과 그분의 끌어당김을 경험하는 것, 이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이미지 출처: http://dongnae.tistory.com/589…
8/31/2013 중앙일보에 실린 김기대 목사 칼럼입니다.
영화 ‘살인의 추억’은 ‘설국열차’로 세계적 감독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2003년 작품이다. 이 영화를 통해 봉준호는 명감독의 대열에 올랐고 이후 ‘괴물’ ‘마더’를 연속으로 히트시켰다. ‘살인의 추억’은 1986년 전국을 떠들석하게 했던 화성연쇄 살인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다. 10여명 이상의 여성들이 강간 살해 당했지만 결국 범인은 잡히지 못한 채 공소시효를 넘겨버리고 말았다. 범인이 잡히지는 않는 영화의 결말,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로 영화를 만들 때 많은 사람들이 실패할 것이라고 걱정했지만 봉감독은 500만 이상을 동원한 재미있는 영화로 만들었다.
영화는 우리에게 범인에게만 연쇄 살인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느냐고 되묻고 있는 듯하다. 젊은 여성들이 계속해서 죽어가는데 권력은 매월 한 번씩 철저하게 소등하는 등화관제 훈련을 어김없이 실시했다. 국가주의자들은 국가의 안보가 한 사람의 생명보다 더 소중하지 않냐고 항변할지 모르지만 등화관제는 어차피 국가의 안위가 아니라 백성들을 끊임없이 겁박하는 권력유지를 위한 퍼포먼스였을 뿐이다. 촛불 하나 허락하지 않던 그 어두운 밤에 꽃다운 한 명이 죽었다. 지역 치안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경찰병력은 민주화 시위를 하는 학생들을 짓밟는 데 동원되었고 그 날도 한명이 죽어나갔다.
영화 제목은 왜 ‘살인의 추억’인가? 추억이란 것은 아련하면서도 여전히 살아서 우리 삶을 구성하는 기억행위다. 그 살인사건들을 만들어낸 사회적 조건들은 과연 극복되었을까 아니면 추억속에서 다시 살아나기 위해 꿈틀거리고 있을까를 질문으로 던지는 영화다.
지금 고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 때문에 ‘살인의 추억’을 다시 보았다. 안보를 무기로 국민들을 겁박하는 일이나 백성들의 요구를 무시하는 권력자들의 오만을 보고 있노라면 과거의 독재자들이 저질렀던 사건들이 추억으로 다가온다. 정치적 반대자들이 대한 초고속 사형 집행, 장준하 선생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의 의문사, 광주학살 사건 등은 누구도 내가 범인이라고 나선 사람이 없는 사건이라는 점에서 화성연쇄살인 사건처럼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다. 세대가 교체될수록 미제 사건들이 추억조차 되지 못하고 잊혀져 가는 현상에 자신을 얻은 것일까? 그들은 갑자기 독재의 추억을 되살리고 있다.
이것은 아니다. 살인의 추억을 되살리는 사회는 건강한 사회가 아니다. 그 조건을 만들었던 사회 현상들을 추억의 창고속에서 꺼내 살려내는 정치는 나쁜 정치다. 나쁜 정치는 결말이 좋지 않다고 나는 확신하기에 고국에 드리운 어둠의 그림자가 싫다. 그래서는 안된다. 그들도 나도 모두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 주연의 영화가 5년동안 관객들의 인기를 얻으며 종영하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독재를 추억해서는 안된다. 대통령을 향해 쏟아지는 진상규명의 소리들을 진솔하게 들어야 한다. 독재의 추억이 잠시 흥행에 성공할 수는 있겠으나 그 시절을 견뎌냈던 사람들에게는 저항의 추억이 살아 있다는 사실이 독재의 향수에 빠져 있는 이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
내 영혼이 은총입어 중한 죄짐 벗고보니
슬픔많은 이 세상도 천국으로 화하도다
내 영혼이 은총입어 중한 죄짐 벗고보니
슬픔많은 이 세상도 천국으로 화하도다
할렐루야 찬양하세 내모든 죄 사함받고
주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
주의 얼굴 뵙기전에 멀리뵈던 하늘나라
내 맘속에 이뤄지니 날로날로 가깝도다
할렐루야 찬양하세 내모든 죄 사함받고
주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
높은산이 거친들이 초막이나 궁궐이나
내 주예수 모신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
할렐루야 찬양하세 내모든 죄 사함받고
주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
그 어디나 하늘나라 하늘나라…
성경 본문: 누가복음 13:22-30
○예수께서 여러 성읍과 마을에 들르셔서, 가르치시면서 예루살렘으로 여행하셨다.
23 그런데 어떤 사람이 예수께 물었다. “주님, 구원받을 사람은 적습니까?”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24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써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들어가려고 해도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25 집주인이 일어나서, 문을 닫아 버리면, 너희가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면서 ‘주인님, 문을 열어 주십시오’ 하고 졸라도, 주인은 ‘너희가 어디에서 왔는지, 나는 모른다’ 하고 대답할 것이다.
26 그 때에 너희가 말하기를 ‘우리는 주인님 앞에서 먹고 마셨으며, 주인님은 우리를 길거리에서 가르치셨습니다’ 할 터이나,
27 주인이 너희에게 말하기를 ‘나는 너희가 어디에서 왔는지 모른다. 불의를 일삼는 자들아, 모두 내게서 물러가거라’ 할 것이다.
28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모든 예언자는 하나님 나라 안에 있는데, 너희는 바깥으로 쫓겨난 것을 너희가 보게 될 때에, 거기서 슬피 울면서 이를 갈 것이다.
29 사람들이 동과 서에서, 또 남과 북에서 와서, 하나님 나라 잔치 자리에 앉을 것이다.
30 보아라, 꼴찌가 첫째가 될 사람이 있고, 첫째가 꼴찌가 될 사람이 있다.”
설교자: 김기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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