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로 진행하는 온라인 한국어 수업
안녕하세요, 김용호입니다. 제가 한달 전부터 취미 삼아 스페인어로 진행하는 온라인 한국어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정확히는 로스앤젤레스로 온 뒤 10년 넘게 사용하지 않고 있던 스페인어 단어들이 드디어 잊혀지기 시작한 관계로 연습이 필요해서 실습도 할 겸 한국어도 가르쳐보자 싶어서 시작했습니다.
이걸 교회 게시판에 올리는 이유는 학생 모집을 위해서입니다. 수업은 무료이며 앞으로도 중단을 할 수는 있어도 유료로 바꿀 계획은 없습니다. (민족학교는 저 같은 풀타임 실무진에게 추가 수입이 생기는 부업 종사를 불허합니다) 주변에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스페인어권 친구가 있으면 제 수업을 소개 해 주세요!
수업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수업은 온라인으로만 진행됩니다. (민족학교 실무진 한정으로 진행하고 있는 in-person 수업도 있긴 합니다.)
- 대상은 한국어 읽기 및 쓰기가 가능한 초보자 수준의 한국어 학생입니다. (한국어 읽기 쓰기는 쉬우니까 인터넷에서 적당히 검색해서 자습하세요)
- 시간대는 미국 서부 시간으로 매주 화요일 7시, 토요일 3시입니다.
- 접속 방법은 수업 페이지 http://yokim.net/es/coreano/ 에 스페인어로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 지난 수업 내용은은 레딧 포럼에 올리고 있습니다.
수업에서 하는 것은 현재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한국 드라마가 나오는 유투브 링크를 같이 보고, 그 드라마의 공식 대본을 같이 읽습니다. 30초씩 한 컷씩 보고, 읽고, 보고, 읽고.
- 참가자들에게 오늘의 주제를 골라달라고 합니다. 참가자들이 주제를 하나 고르면 즉석에서 그 주제를 가지고 여러가지 표현과 간단한 대화법을 배웁니다. 예를 들면 음식, 학교, 음악 등등
사실 2006년에도 제가 민족학교 실무진들에게 스페인어를 가르치면서 이것처럼 스페인어로 된 한국어 교재도 개발 할 수 있지 않을 까 했는데, 그때는 시간이 없어서 그만두었지만 그때와 비교해서 컴퓨터 기술은 정말 장족의 발전을 했습니다. 유투브 시대가 도래했고, 화상통화, 인터넷 음성 통화, 인터넷 음성 그룹 채팅이 발전하고, 내가 보는 화면을 실시간으로 수백만명에게 중계할 수 있는 기술이 생겨났고, 각종 협업 도구가 생기고.. 이런 기술들을 총동원해서 예전과 비교시 훨씬 더 쉽게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용하고 있는 기술은 다음과 같습니다:
- 헬로톸이라는 언어 교환을 도와주는 앱 상에서 모집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이 헬로톸은 한국에서 개발한 앱인데, 무슨 언어가 되었던간에 서로 간의 언어를 배우는 사람들끼리 연결해주고 서로 간단한 언어 공부를 도울 수 있도록 몇가지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스마트폰 전용 앱입니다. 다른 언어를 배우는데도 사용해보세요! 사용 방법 설명 동영상
- Discord 라는 게이머용 음성채팅 앱을 사용해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오프라인 질의응답은 레딧에 개설했습니다.
- 수업 일정은 구글 달력으로 그떄 그때 실시간으로 변경합니다.
- 지난 수업분량은 OBS Studio 라는 화면 녹화용 프로그램으로 녹화 해서 유투브에 올리고 있습니다.
- 아직 사용해보지는 않았는데 타블렛 펜과 화명 공유 프로그램 (아마 행아웃 쓸 듯)으로 디지털 칠판을 구현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번 테스트 해봄) 아마 문법 수업을 해야 한다면 필요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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