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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Archives: 예배 (page 11)

목회 서신 – 흐름의 문화 축적의 문화

국중호 요코하마 시립대 교수는 “한국이 흐름의 나라라면 일본은 축적의 나라”라고 말합니다. 일본이 가진 소재 산업의 경쟁력은 오랫동안 쌓아온 경험과 지식에서 나온 것이므로 우리 나라가 따라가기 어려우니 정신차리라는 주장입니다. 맞는 말 같기도 합니다. 일본 하면 떠오르는 노포(오래된 가게) 문화는 일본의 꾸준함과 성실성의 표본입니다. 이어 국교수는 ‘네마와시’(根回し)라는 말을 소개합니다. 네마와시란 나무를 옮겨심기 전 행하는 일련의 준비작업을 뜻하는데 일을 진행할 때 협의나 사전교섭 등을 통해 관계자들 간에 소통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물밑작업을 의미합니다. 여기서부터 국교수는 잘못 짚었습니다. 이번 무역 보복 결정에는 어떤 네마와시도 없었습니다. 있었다면 지난 정권에서 박근혜와 협의한 것 뿐이겠지요. 그런데 국교수는 한국정부가 네마와시 없이 반일운동에 나서고 있다는 듯이 타박합니다.

한국의 반일 정서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어차피 싸움에는 양측 모두 타격이 있는 법인데 한국의 소위 ‘먹물(식자층)’들은 우리 측의 피해만 과장하며 시민들의 불매운동이 감정적으로 흐른다며 가르치려고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가르침’이 시민들이 느끼는 분노에 자극제가 된다는 사실을 그들만 모르는 것처럼 보입니다.

일본이 가진 장점이 당연히 있겠지요. 이번에 문제가 된 ‘불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한국의 중소기업이 8년전에 축적했는데 모두가 외면했던 것은 우리가 반성해야 할 부분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일본이 가진 장점들에 대한 지나친 평가는 우리 안에 있는 또다른 식민의 잔재입니다.

저는 최근에야 일본의 투표용지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았습니다. 정당, 이름이 표기되고 그 밑에 도장을 찍는 우리나라의 투표용지와 달리 일본은 지지하는 후보의 이름을 직접 쓰게 되있답니다. 일본 이름은 한자 읽는 방식이 복잡해 발음하기도 어렵습니다. 실제로 일본의 젊은이들 중에 한자를 못 읽는 사람들이 다수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겠지만 일본은 한자가 히라가나와 함께 공동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문맹률이 높다는 뜻입니다. 이런 투표지는 익숙한 이름을 쓰게 됩니다. 정치 신인의 발굴을 어렵게 만들고 축적의 나라답게 정치 권력이 교체 없이 축적됩니다. 일본에서 자민당 일당 독재가 가능한 이유이기도 하지요.

루쓰 베네딕트의 말처럼 일본 문화는 수치의 문화(shame culture)입니다. 남들로부터 비난 받거나 모욕당할 때 느끼는 수치심이 일본 문화에 깔려 있는데 그 조차도 잃어가는 일본을 요즘 보고 있습니다. …

7월 28일 교회 소식

* 오늘은 평화주일 예배로 드립니다. 말씀을 전하는 신성국 신부에게 감사드립니다. 신성국 신부- 천주교 청주교구 소속 신부. KAL858기 가족회 지원단 총괄팀장(17년간 활동)

* 오늘 인문학 강좌는 묵자 마지막 시간입니다.

* 이번 주 목요일 신성국 신부께서 KAL 858기에 대한 강연을 합니다. 목요일 오후 7시 친교실

* 이인숙(린다) 교우의 부친께서 지난 주간 별세하셔서 이번 주 화요일 장례식이 열립니다. 7/30(화) 오후 7시, Sky Rose Chapel, Rose Hills Memorial Park
3888 Workman Mill Rd., Whittier, CA 90601

* 오늘 점심은 주방팀에서 준비했습니다. (설거지: 길동무)…

지금 여기에서 중요한 것

190721 지금 여기에서 중요한 것 Sermon

2019년 7월 21일 평화의 교회 주일예배
본문 : 눅 10:38-42
제목 : 지금 여기에서 중요한 것
설교 : 김기대 목사

그들이 길을 가는데, 예수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셨다. 마르다라고 하는 여자가 예수를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이 여자에게 마리아라고 하는 동생이 있었는데, 마리아는 주의 발 곁에 앉아서 말씀을 듣고 있었다.

그러나 마르다는 여러 가지 접대하는 일로 분주하였다. 그래서 마르다가 예수께 와서 말하였다. “주님,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아무렇지 않게 생각하십니까? 가서 거들어 주라고 내 동생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그러나 주께서는 마르다에게 대답하셨다. “마르다야, 마르다야, 너는 많은 일로 염려하며 들떠 있다. 그러나 필요한 일은 하나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택하였다. 그러니 그는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믿음과 실천 평화의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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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1일 교회 소식

* 대한민국을 위해 많은 기도가 필요한 때입니다.

* 다음 주일 예배는 평화주일 예배로 드립니다. (설교 신성국 신부)

* 친교 시간 후에 신도회 별로 성경공부 모입니다.

* 다음 주는 친교시간후에 인문학 강좌가 있습니다. (임진왜란과 중국의 관계 , 강사 이승호 교우)

* 김기대 목사는 23일(화) 오후 6시 30분 ACRO 인문특강에서 영화감독 봉준호에 대해 강연합니다. 가주국제대학교 강당 California International University/ 3130 Wilshire Blvd, #303, Los Angeles, CA 90005 …

두 종류의 꿈

190714 두 종류의 꿈 Sermon

2019년 7월 14일 주일예배 설교
본문 : 창세기 37: 1-11
제목 : 두 종류의 꿈
설교 : 김기대 목사

야곱은 자기 아버지가 몸붙여 살던 땅 곧 가나안 땅에서 살았다. 야곱의 역사는 이러하다.

열일곱 살 된 소년 요셉이, 아버지의 첩들인 빌하와 실바가 낳은 형들과 함께 양을 치는데, 요셉은 형들의 허물을 아버지에게 일러바치곤 하였다. 이스라엘은 늘그막에 요셉을 얻었으므로, 다른 아들들보다 요셉을 더 사랑하여서, 그에게 화려한 옷을 지어서 입혔다.

형들은, 아버지가 그를 자기들보다 더 사랑하는 것을 보고서 요셉을 미워하며, 그에게 말 한 마디도 다정스럽게 하는 법이 없었다. 한 번은, 요셉이 꿈을 꾸고서, 그것을 형들에게 말한 일이 있는데, 그 일이 있은 뒤로부터, 형들은 그를 더욱더 미워하였다.

요셉이 형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꾼 꿈 이야기를 한 번 들어 보셔요.
우리가 밭에서, 곡식단을 묶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내가 묶은 단이 우뚝 일어서고, 형들의 단이 나의 단을 둘러서서 절을 하였어요.”
형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네가 우리의 왕이라도 될 성싶으냐? 정말로 네가 우리를 다스릴 참이냐?” 형들은, 그의 꿈과 그가 한 말 때문에, 그를 더욱더 미워하였다.

얼마 뒤에 그는 또 다른 꿈을 꾸고, 그것을 형들에게 말하였다. “들어 보셔요. 또 꿈을 꾸었어요. 이번에는 해와 달과 별 열한 개가 나에게 절을 했어요.” 그가 아버지와 형들에게 이렇게 말할 때에, 그의 아버지가 그를 꾸짖었다. “네가 꾼 그 꿈이 무엇이냐? 그래, 나하고 너의 어머니하고 너의 형들이 함께 너에게로 가서, 땅에 엎드려서, 너에게 절을 할 것이란 말이냐?”

그의 형들은 그를 시기하였지만, 아버지는 그 말을 마음에 두었다.…

사랑 받았지만 슬픔으로 반응한 청년

2019년 7월 7일 주일예배 설교

본문 : 막 10:17-22
제목 : 사랑 받았지만 슬픔으로 반응한 청년
설교 : 김기대 목사

예수께서 길을 떠나시는데, 한 사람이 달려와서,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예수께 물었다. “선하신 선생님, 내가 영생을 얻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너는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하나님 한 분 밖에는 선한 분이 없다.
너는 계명을 알고 있을 것이다. ‘살인하지 말아라, 간음하지 말아라, 도둑질하지 말아라, 거짓으로 증언하지 말아라, 속여서 빼앗지 말아라, 네 부모를 공경하여라’ 하지 않았느냐?”

그가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나는 이 모든 것을 어려서부터 다 지켰습니다.” 예수께서 그를 눈여겨 보시고, 사랑스럽게 여기셨다. 그리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에게는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 가서, 네가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어라. 그리하면, 네가 하늘에서 보화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그러나 그는 이 말씀 때문에, 울상을 짓고, 근심하면서 떠나갔다. 그에게는 재산이 많았기 때문이다.…

7월 7일 교회 소식

* 오늘 점심 식사후에 성경공부 있습니다.

* 오는 수요일 저녁 7시 한국의 평화운동가인 이대수 목사의 강연회가 있습니다.

* 7월에 생일맞은 교우들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가득하기를 빕니다.
고성결(6일) 김일선(7일) 신은미(21일)

* 도서관에 새 책이 들어 왔습니다.

* 오늘 pro 1917 flower는 윤제니 권사께서 헌화했습니다.

* 오늘 점심은 박수현 교우께서 준비했습니다. (설거지 : 청년 yout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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